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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카드 분실... 어쩌죠
게시물ID : gomin_1556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떻게하죠
추천 : 2
조회수 : 728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1/05/21 12:30:12

안녕하세요 
오늘의 유머님들
한 1년간 눈팅했지만 이렇게 글을 올리는 날이 있네요;

저희 커플은 꽤 오래 사귄 커플입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학생신분이다보니,
다른 커플들처럼 데이트비용이 부담이었습니다.

어느날 여자친구가 고맙게도 먼저 더치페이에 대해서 이야기 했고,
여자친구가 제게 체크카드를 주었습니다.

데이트비용의 절반은 자기 카드로 결제를 하자고하였고,
제 고민을 덜어준 여자친구가 고마웠습니다.

사실 생각만으로는 아싸 땡잡았다 하고 마구 쓸 것만 같았는데,
막상 다른 사람 돈도 아니고 여자친구 돈이라니 함부로 쓸 수 없어
지갑에 넣어만 다녔습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절 배려해준 마음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2일전 아는 지인을 오랜만에 만나
술 한두잔 기울이다 보니, 어리석게도 제가 만취를 하게 되었고,
다들 학생들이라 주머니 사정 생각안하고 먹다보니
현금을 모아도 돈이 부족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여자친구에게 써도 되겠느냐, 미안하다.
라고 전화를 하고 결제를 했습니다.

그리고 분실을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전화기에 부재연락이 있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어제 몇시에 들어갔냐.. 잘들어갔냐.. 문자가 와있었습니다.
전 바로 전화를 걸어 어제 새벽1시에 들어갔다하니
카드사에서 새벽3시에 카드 분실된 것 같다고 연락이 왔답니다.
카드사에서 갑자기 결재건이 많자 의심이 되서 연락을 취했다 합니다.

눈앞이 번뜩해
지갑을 뒤지니 카드가 없었습니다.
제 카드도 아니고 여자친구의 카드를 분실하니 정신이 아찔했습니다.

카드를 홍대에서 잃어버린 것 같은데..
누군가 주워서 홍대주변 편의점을 돌며 한 10여만원을 사용한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는 괜찮다 , 그럴 수 있다. 했지만
스스로의 경솔함에 치가 떨렸습니다.

어린 친구가 주워다가 썼겠거니 하고
그저 넘어가려했으나, 학생 신분에 적은 돈도 아니고
더구나 제 돈도 아닌지라 꼭 혼구녕을 내주고 싶네요..

급하게 112에 알아보니,
편의점에 가서 경찰관 입회하에 cctv 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네요 ㅎ;;

담주 월요일에 카드사에서 사고담당자가 연락을 준다고 하였고
글 쓰고 편의점 어느 지점인지만 확인 되면 바로 찾아가보려 합니다.

타인의 카드라... 사건접수시에는 제이름으로 해야하나 여자친구 이름으로 해야하나
앞으로 불려다니고 그럴걸 생각하면ㅎ

그래도 힘내서 잡아다가 혼구녕 내야겠습니다.
앞으론... 젊잖게 술 먹을께요 ㅠ

여기에 왜 글을 쓰는지;
도움이 필요한지 위로가 필요한지도 모르겠네요 ..
부족한 필력으로 글뽐새가 엉망이라 죄송합니다 ㅎ;


P.S. 
저도 BMW도 달고싶은데... 컴을 잘 몰라서 ㅎ;
짤방은 고양이발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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