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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친에게 곧 살해당할것 같아 글을 씁니다..
게시물ID : gomin_15563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ljY
추천 : 16
조회수 : 1871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5/11/30 03:42:37
어쩌면 이 글이 마지막일수도 있겠네요.. 딱히 말할 곳이 없어 하소연하듯 써 봅니다.

의처증이 심한 구남친과는 여름에 헤어지고 도망치듯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겨울에 sat를 준비하러 한국에 있는 학원을 다녀야 하는데.. 구남친이 올 겨울에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을 하네요.
카톡도 다른 연락수단도 차단했지만 그 전까지 계속 죽이겠다 사랑한다 미안하다 반복만....
끝내 지쳐 차단하겠다고 했더니 성관계 동영상을 뿌리겠다고 협박.. 솔직히 저는 제 얼굴이 뿌려지든 말든 상관없고 말 안통하는 상대를 설득하기도 피곤했거든요 
그래서 차단했더니 나중에 보니 진짜 제 나체사진들을 인터넷에 올렸더라구요. 덕분에 노트북에 Pdf따놓고 잘 보관해두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나중에 다 지우더니 또 미안하대요? 참나;
다만 제가 미성년이라.. 부모님은 제가 그런 남자친구를 사귀었던 줄도 관계를 가졌다는 줄도 모르세요 (굉장히 보수적). 진짜 신변에 문제가 생기면 부모님께 말하겠지만 어렵게 허락맡았던 유학마저 취소될까 걱정되네요. 겨울이 지나면 법적으로 성인이 되는데 그때 슬슬 고소를 준비할까 합니다.
물론 그 전까지 구남친과 별 문제 없으면 넘어가고 싶어요. 괜히 건드렸다 어차피 벌금형으로 끝날 거 보복심리로 저를 죽이려 할지도 모르고 긁어부스럼 만들고 싶지 않아서... 
문제는 이번 겨울이랑 다음 여름입니다. 구남친이 제 동선도 다 알고있고 몇시에 끝나고 어디 사는지도 알아요. 그놈 개인 트위터 보니까 저랑 헤어지고 나서 한동안 업데이트 없다가 그림이 올라왔더라고요. 뭔가 해서 봤더니 저를 칼로 죽이고 해체하는 그림을 자세히 그려놨네요;
부모님께 알리자니 이번 겨울에 한국에서 공부를 아예 못 할 것 같고, 유학이 취소될것 같아요(이 경우에 저는 구남친에게 위협당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겠죠). 이사를 간다 해도 그놈은 끝까지 따라올 사이코인데 부모님이 제 말씀을 들을 거 같진 않네요... 어릴적 납치당했던 적이 있는데 부모님이 납치범을 잡으려 하기보다는 제 부주의를 더 꾸짖으신 이후로 내몸은 내가 지켜야겠구나 깨닫게 됐어요ㅜ
고소는 웬만하면 성인이 된 내년 이후에 하고 싶고, 학생인지라 금전적으로도 한계가 있네요..
그렇다고 내버리자니 제가 죽을 것 같은데.. 구남친이 어지간한 또라이라서 어릴 때부터 꾸준히 정신병원도 다니는 중이고 + 술마시면 개가 되는 데다가 + 자살시도 여러번에 + 대학이랑 군대도 안가요. 저랑 헤어질때도 손목그었어요. 저야 남이 죽든 말든 유학가면 그만인데 그런 정신병자랑 같은 지역에 살아야 한다면... 게다가 제 신상도 다 알고 있다면...;
진짜 걱정되네요. 용역회사 같은데 요청하면 보디가드도 해주나요? 한국에는 친구도 없고 매일 붙어다닐 가족도 없습니다. 부모님은 사이가 안 좋으셔서 서로 떨어져 살고요.. 한국에서 저는 자취할 예정입니다.
최근 흉흉한 소식이 많은데 곧 그 소식의 주인공이 될 것만 같아 걱정돼요. 호신용품 사야하겠지만 구남친이 워낙 힘이 세서.. 구남친 친구에게 얘기해볼까도 싶고(그 친구들은 구남친이 이렇게까지 쓰레기인걸 모르더라고요. 제 앞에서만 또라이에요)..
꿈자리도 워낙 안좋은데 정말 날이 갈수록 생각만 많아지네요. 구남친이 또라이었다는 증거는 다 제 노트북에 있습니다.. 다 지워서 아니라고 발뺌할거에요. 사실상 반쯤 포기상태에요, 저도 지쳐서... 무섭지만 도저히 방법이 없으니 의욕을 포기하게 되네요.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살아있다면 다음달에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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