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lr 클럽에서 이사 온 이후로... 이 곳에서도 여러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이 곳 패션 게시판에서의 착샷 대란(?)도 그 중 하나인 것 같구요.
slr 클럽에서 이 곳으로 오신 분들 말고도 다른데서 오셨거나, 처음 커뮤니티에 오신 분들도 많아 보입니다.
최근 여성시대 관련 사건 이후로 딱히 어떤 커뮤니티에 속해있지 않았던 분들의 유입도 있을 거구요.
큰 사건 이후 이 곳도 또 한번의 과도기를 겪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주시는 분들의 의견 또한 일리가 있습니다.
저는 집단에서의 일정성분비의 법칙을 믿고(?) 있습니다.
90% 이상의 대다수는 평범한 사람들일 겁니다. 거기서 좀더 호전적인 사람도 간혹 있고... 누가봐도 이해하기 힘든 사람 등등... 여러 부류가 있겠죠.
건강한 커뮤니티라면 이런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 때문에 커뮤니티에서는 자정작용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유머는 충분히 건강한 커뮤니티라고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사는 항상 변하죠, 지금은 이러이러한 것 들이 관심사가 되고있는 때인 것 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냥 떠오르는 생각을 적어봤네요. 그럼...
이제 슬슬 여름이 다가오는데, 요즘처럼 가벼운 옷차림에 지갑을 들고다니기 부담될 때 제가 아주 애용하는 것이 바로 카드홀더 입니다.
그 아주 심플한 형태의 카드홀더 제작기입니다. 미천한 실력이지만...
패턴입니다. 도면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패턴대로 결과물이 나오니 신경써서 만들어야 합니다.
다음은 가죽 재단입니다. 패턴을 가죽위에 올려놓고 안움직이게 고정한 뒤 송곳으로 패턴을 따라 선을 긋습니다.
그어놓은 선이 보이시나요?
가죽을 재단하다보면, 재단하고 남는 짜투리가 최소화 되게끔 재단하는데 신경쓰게 됩니다.
재단을 마쳤습니다.
가죽은 1.2mm로 피할한 다코타 가죽을 사용했습니다.
까끌한 뒷면을 토코놀로 마감해줍니다. 왼쪽이 마감을 한 것 입니다. 오른쪽 조각은 꼭 반팔 티셔츠같이 생겼습니다.
다음은 접착되는 부분을 칼등으로 긁어주는 작업을 합니다. 가죽은 바느질로만 붙이는게 아니라 본드로 접착을 한 후에 바느질을 하게되는데,
접착력을 높이기 위해 표면을 거칠게 만듭니다. 맨들맨들한 표면에 본드 접착을 하면 아무래도 접착력이 떨어지겠죠.
완성했을 때 긁은 부분이 보이지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접착부에 본드주걱을 이용하여 본드를 얇게 펴발라 주고 잠시 말려줍니다.
본드칠을 하고 바로 붙이면 본드가 굳는 시간 때문에 접착이 잘 안됩니다.
본드는 접합부 두 군데 모두 발라줍니다.
먼저 바느질할 부분이라 이 조각만 먼저 붙입니다.
바느질할 구멍을 뚫어주기 전에, 기준선을 그어주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가 이 콤파스처럼 생긴 '디바이더' 입니다.
원하는 만큼 간격을 조절해 준 뒤...
이렇게 반듯하게 선을 긋습니다.
그렇게 그어진 선을 따라 목타 구멍을 뚫습니다.
이번에는 목타 치는 걸 빼먹고 안찍었네요, 바느질까지 해버렸습니다. 사진 오른 쪽 위에 빼꼼히 보이는게 목타입니다.
바느질은 지난번과 같이 새들 스티치 합니다.
이제 나머지 조각을 전부다 붙입니다. 대략의 모양이 슬슬 나오고 있습니다.
아까 접합부를 칼로 긇어놓고 조각을 붙이니, 테두리가 지저분합니다. 재단도 아주 완벽하지 않아서 단차도 있구요.
테두리를 2mm 정도 잘라내어 줍니다. 최초 패턴 제작시에 이 과정을 감안해야 합니다.
테두리를 잘라주니 훨씬 깔끔해졌네요.
라운드 커터로 모서리를 잘라내어 주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취향대로 만드는거죠. 둥근게 좋으면 둥글게, 각진게 좋으면 안해도 되구요.
목타 치는 과정은 또 생략해버렸습니다. 바느질까지 다 해버렸네요. 거의 다 됐습니다.
단면을 처리하면서 마무리 합니다.
카드를 넣어봅니다. 다행히 잘 들어가네요.
완성입니다.
이런 단순한 형태의 카드 홀더는 대부분 위와 비슷한 제작과정을 거칩니다.
가로 말고 세로로 만들어 한 켠에 구멍을 뚫어주면 이런 목걸이 형태가 되구요. 다 비슷하죠.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