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1년째 만남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사소하게 거짓말을 해요. 안걸리면 모르겠는데 걸린 케이스가 너무 많네요.
1. 아는 동창(여사친) 대학교에 가서 그 친구와 밥먹는다고 감. 알고보니 여사친은 그 대학교에 잠시 머물렀고 현재 타대학다님 (반수). 원래 목적은 사귀기 전 알았던 남사친 사진전에 가고 같이 밥먹기로 한 것. 여사친의 대학소속까지 속임.. 오빠가 남자사람에 예민해서 싫어할까봐 거짓말한거라고 미안하다고 싹싹 빔.
2. 예능을 봐놓고 잤다고 거짓말하고 통화시 일부러 잠에서 깬 듯한 목소리를 냄. 예능본다고 하면 오빠가 한심하게 볼까봐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안그런다고 함.
3. 연애 초반에 크리스마스때 친구집에서 잤음. 그날 저랑 같이 데이트함. 집에 가서 연락하는데 밤에 계속 연락이 안돼서 자나보나했는데 친구집에서 잤던 것. 초반이라 오빠가 친구집에서 외박하는거보면 까진애로 생각할까봐 거짓말했다고 함. 이건 걸린건 아니고 나중에 본인 입으로 자백.
4. 전에 사귄 남친 얘기가 잠시 나왔는데 자기는 번호도 지우고 카톡친구도 없애고 사진도 다 없앴다고 함. 5개월뒤 우연히 카톡친구에 아직도 남아있는걸 발견. 추궁하니 그때 그렇게 말하고 차단하려고 했는데 잊어버렸다고 함.남겨놓은건 아무 생각 없이 그랬다고 함.
5. 과거에 친한친구 3명 (여자)와 친한 친구 중에 한명의 친구무리들 (다 남자, 8명정도) 와 여름에 가평으로 1박2일 놀러갔음. 페북만 봐도 다 나올 내용들인데 여름에 놀러간적 없다고 말했다가 걸림. 오빠가 싫어할까봐 거짓말했다고 함.
몇개 더 있었던거 같은데 생각나는건 이정도네요. 그냥 사소하게 거짓말을 칩니다. 왜그랬냐고 물어보면 솔직하게 말하면 오빠 표정이 너무 안좋아지고 어두운 기운이 보여서 헤어질거같은게 너무 무섭다고 그래서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자기가 자꾸 거짓말치는거같다고 그러네요. 이런 상황이 자꾸 반복되니까 신뢰 쌓을만 하면 무너지고 쌓을만 하면 무너지고 반복이네요. 아직 그래도 좋아하는 맘은 있는데 이러다 신뢰때문에 깨질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