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향후 집값은 어떻게 될까? 1
게시물ID : economy_15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o흑형wer
추천 : 3
조회수 : 74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12/07 00:23:31

서울 모대학 부동산&도시계획 전공 대학생입니다.


지금 집값이 많이 떨어진다고 서로 난리들이죠?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집값이 정상이었을까? 


한국은 7-80년대 이후로 부동산에대해서 엄청난 가격상승을 이뤄왔다는것을 모두들 알고계실겁니다.


그리고 물가상승률을 가볍게 뛰어넘는 이 집값상승은 정상이 아니죠


급격한 도시화와 6.25전쟁 이후의 주택공급 부족이 계속된 초과수요를 낳았습니다. 


모두들 아시겠지만 결국 시장에서 가격을 형성하는 것은 수요와 공급입니다.


그동안 주택 200만호 건설, 주택 50만호 건설등등 많은 공급 확대 정책이 계속되어왔고 정말 수많은 주택 계획들이 진행 되어왔죠.


70년대 후반 이후 급격히 줄어든 출산률에 비해 공급은 정말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이것이 06년도를 기점으로 전국의 절대적인 주택 보급률은 이미 100퍼센트를 넘게됩니다.


이것을 필두로 정부에서는 이미 주택 보급이 충분하다 언플을 많이 했었구요


그것이 수도권 및 대도시 지점에서는 부족했기때문에 계속해서 버블7 등의 경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부분은 정치적인 문제도 많이 껴있어서 더이상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껏 정치권의 모 당에서는 집값을 올리기 위해 계속해서


힘써왔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도시와 부동산에 관심이 좀 덜 하신 분들은 옆나라 일본을 경우로 드시면 참 좋을것 같습니다.


정말 우리나라의 지금까지의 주택상황은 일본과 너무나도 유사하기 때문이죠.


일본은 순식간에 부동산시장의 장기적으로 깊은 침체가 왔고 이것을 트리거로 잃어버린 20년을 향하고 있습니다.


06년도 절대적 보급률 달성이후 전문가들(이라고 해봤자 몇몇 관련 종사자와 교수님들)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시점에대해


얼마 남지않았다고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정확한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지만 말이죠.


다음에 부동산 가격이 꺾이는 시점이 공급이 초과하는 시점이고 우리나라도 충분히 옆나라처럼 거품이 한순간에 훅 꺼질 위험이 있다고 말이죠.


뭐 꺾이는 시점이 왔다고 보는 의견이 대부분이지만 우리나라가 일본보다는 조건이 더 좋기때문에 급격한 집값하락과 패닉은 오지않을거라고 보는 주장이 많긴 했습니다.(이부분은 논문을 쓰는 부분이라 너무 설명이 길어질것 같습니다만 전세제도와 낮은 임대료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저의 주장에서는 집값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히 공급이 늘어났고 앞으로 정책이 지금의 대규모 공급을 지향한다면 초과공급이 심해질것이라고 생각합니다.(이것좀 충격을 완충합시다 정치인 님들아)


뭐 결론은 인구가 줄어드는데에 비해 과도한 공급정책이 이제와서는 충분한 공급이 이루어진것같다는 것과 앞으로 미분양 주택이나 빈집으로 인한 슬럼화현상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하는 부분입니다. 제 생각에는 집값은 앞으로 더 떨어질것이라고 생각하니깐요


진지는 치맥 먹었구요, 맥주 거참 겁나 맛있네요. 전공 도시계획론 과제와 다음주 기말고사들을 무시할 만큼요.


혹시 추가하실부분이나 문제되는 부분은 댓글로 말씀해주시면 성심성의껏 아는 만큼 대답해보겠습니다.


긴글 (긴똥)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동산 시장과 도시 재생에 대한 글은 많이 없어서 조금 아쉬운 마음에 글쓰게 되네요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