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애인생겼다고 소개시켜주겠다고
그런 모임, 나가는거 지겨워요 ㅠㅠ
왜 친구들은 지들 애인생기면 지들끼리 쳐 사귈것이지,
왜 나 불러내서 슬프게 하는지 엉엉 ㅠㅠ
안나간다고 그러면, 너~나 애인생겼는데 축하 안해줄거야??
응-_-했다가 담날 싸닥션 ~~ㅋㅋ
넌 남친없어~?라는 말에 ㅠㅠ
민망해서 응..있었는데 얼마전에 깨졌어~~~~
라는말 따위로 뻥치는것도 이젠 지겨워..
막, 내자신이 싫어질라그래 ㅠㅠ
엉~~~~~~~~~~~~~ㅠㅠ
친구들이 진짜 내 모습 알면,
천연기념물이라고 놀릴까봐 무서워서 어디다가 말도 못하고,
나도 이제 벌써 사회생활 2년차로 돌입하는데..
회사에서도 왜 자꾸 애인없냐고 놀려서..지들이 보태준 것도 없으면서...-_-
귀찮아서 애인있다고 해버렸어요..
졸라비참함.-_-,
사실, 여태 내가 하고싶은것도 많고 배우고싶은것도 많고 그래서..
남친되시는분께 예의가 아닌거같아 ,,정중하게 밀어내고 했었는데
어느덧 뒤를 돌아보니..친구들은 다 나랑 노는것보다 애인이랑 노는게 즐겁다고
날떠나보내고..
난..친구들 남친이랑 약속없을때 가끔 보는 애인 대용일 뿐이고..
나도, 일 일찍끝나면, 친구들이랑 커피숍에서 수다도 떨고, 영화도 보고, 그러고 싶은데..
매일 터벅터벅 땅만바라보면서 퇴근하는 내모습이 가끔 측은해서 눈물도 괜시리 나고..
이젠 정말 인생 혼자구나..싶기도 하고 ㅡㅠ
아직, 20대 중반도 되지 않았는데..지나가면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어요.
저사람도 애인있을까?나처럼 한번도 안 만나본거아냐?저사람은 친구 많을까??나같은사람도 있을까??
소개팅도 예전엔 했었는데..전이 진짜 싸이코같은놈 걸려서..그 이후로 소개팅은 절대 노우..
종교도 없고, 동아리 정모???신청까지 했다가 바로 취소함.ㅋㅋ알보고니 친구도 같은 동아리 가입자ㅎ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목표도 있고, 인생설계도 해놓고, 당당한 커리어우먼이 되려고
쌍코피터지게 노력하는 여자인데.. 나같이 강인해 보이는 사람은 남자들이 싫어하는건지..
되게 소심하고 의외로 여린데 -_-겉으로 강한척해도 집에가면서 자주 울었어요 혼자
아 또 안구에 쓰나미가 몰려오네..
몇일전에..오랜만에 만난친구랑 영화보고 들어오다가..
양아치새끼들이 3류만화에나 나올법한 껄렁한 자세로 헤이~아가씨하면서 막 둥글게감싸서
끌고갈려고하는데..아무도 안도와주더라구요..지나가는사람 몇명 있었는데..
정신똑바로차리고 한놈 있는 힘껏 밀치고 진짜 졸라게 튀었어요.
뒤돌아보면 잡힐까봐 나 여기서 잡힘 죽는다 생각하고 뛰니깐 초인적인 힘이 발사되더라구요,
숨 돌린담에 또 어찌나 서럽던지..집에가서 이불먹으며 엉엉 또 울었지요..
생각하니 또 또라이같네 ,,-_-
아 ..글 되게 횡설수설하네요...- -
어제 3커플 사이에서 혼자 깡소주를 드링킹 하고, 참 느낀것이 많아지요.
아썅 담에 커플모임에 나 또 부르기만해봐
너네 다 엎어버릴거야 흥!!!!!!!!!!!!!
지금도 울컥해서 새우깡에 이슬이 드링킹 해야겠네요.
추석이고 뭐고..초딩 조카들도 보기싫어죽겠어요.
쬐간한 것들이 여친이 어쨌나 남친이 어쨌네 하면 진짜 머리 쥐어박고 싶음..
니미럴..
에휴..........
메리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