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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aby_155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츠루시★
추천 : 10
조회수 : 708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6/08/01 09:05:30
육아는 부모님 일이지만 유치원 선생님들도 많은 시간을
아이들과 보내잖아요~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에 따라 아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잖아요~
요센 뉴스에서 몹쓸 사람들도 많이 나오지만
좋은 선생님들도 많잖아요. 하루종일 아이들과 함께한다고 생각하면...
솔직히 힘들텐데 내색도 하기 힘들테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돌보는 일은 절때 못할것같거든요.
볼때는 이쁜데...감당이 안되고 두명 넘어가면 사고칠까봐 불안해서요
어느날은 친구랑 수족관에 갔는데
유치원아이들이 소풍을 온것같더라구요.
근데 아이들이 많은데 선생님이 두명뿐이라 통제가 잘 안됐습니다.
시끄럽고 정신없어서 좀 짜증이 났습니다.
후다닥 수족관에서 나와 화장실에 들렀는데
유치원애기들도 어느세 구경다하고 화장실에 들어오더라구요.
근데 화장실 칸은 3칸뿐인데 아이들이 열은넘어보였습니다.
애들 다 화장실 보내려면 힘들겠다 했는데
여자 선생님이 남자화장실에서 나오는 분을 붙잡고 남자화장실에 사람이 더 없냐고 물어보셨습니다.
남자분이 없다고 하셨고
거침없이 들어가셔서 아이들 줄세워서 화장실보내더라구요...
그럼 남자칸 여자칸 합해서 6칸이니까 금방끝날테니까요.
앞에서 다른 분 오시는지 계속보시고 차시간이 얼마 안남으셨는지 서두르시더라구요.
화장실가기싫다는 애들도 있었는데 버스타면 몇시간동안 화장실못가는데 참을수있겠어? 지금 가자~ 이렇게 막 달래시고
그리고 시간이 얼마없어서 애들 화장실가는거랑 손닦는거 다 대신해줄줄 알았거든요.
저는 애들하는거 지켜보느니 느리고 잘못하니까 대신해주거든요.
문열어서 앉혀주고 손닦아주고 이런식으로요.
근데 그분은 서둘러도 애들 제촉은 한번도 안하고 알아서 하고 올때까지 기다려주시더라고요.
교육상 이런게 더 좋겠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더 대단한건 짜증날법한상황이거든요.
좁디좁은 화장실에 애들은 많고...여름이라 덥고 버스시간 맞춰야될텐데
목소리에 짜증이란게 없어요.
존댓말해주고 계속 웃으면서 애들달래주고 애들 한테 얘기할때도 어린애대하는 식으로 얘기한다기 보단 그냥 다정하게 얘기하는것 같았어요.
약간엄마같이...친구같이?
선생님이 20대 중후반 여자로 보였는데 남자화장실에 거침없이 들어가고 애들한테 짜증한번 없는 모습이
아무리 어린애들을 가르친다지만 저게 교육자의 모습이 아닐까했습니다.
저는 도저히 못할것같았는데 멋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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