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 선고 촉구 집회에 참석했을 때 했던 말이 있습니다.
https://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freeboard&no=2042100
열이 내렸습니다. 살 것 같아요.
스스로를 돌아보면, 제가 해온 것들은 그저 모래알 몇 개 정도 밖에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전부 내던져가며 사는 것 뿐만 아니라, 모진 고문까지 버텨가며 살아온 분들에 비해서는 정말 별 것 아닐 뿐이니까요.
독립 운동 뿐만 아니라, 민주화 등등을 생각해보면 그런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더라구요.
https://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480516
12년 전,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었던 '자연인'의 진짜 정체.
저는 저 TV 프로그램을 정말 극혐합니다.
그래서 저게 방영하는 것도 못 봤었고, 재이슈화 되기 전까지는 아예 인식조차 못 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을 때, 가슴을 가장 때렸던 건 바로 이거였습니다.

인간으로써 당연한 일
잘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 이 가장 힘들 때가 많습니다.
먼저 인사하고 미소지으면서 서로의 마음을 향해 조금이라도 평온을 주고 받는 것
무단횡단의 유혹을 무시하고 횡단보도의 신호를 지키는 것
횡단보도를 건널 때 손을 들어서 주변의 운전자들과 함께 안전하게 건너는 것
운전할 때는 급발진 급정거 안 하고, 항상 안전을 유지하는 것
심지어, 제 시간에 일어나 등교하고 출근해서 성실하게 자신의 몫을 다한 다음 제 시간에 퇴근할 수 있는 일상까지.
그리고.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에게 달려가고
잘못된 것에 맞서서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
어릴 적부터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당연한 것" 을 유지하는 게 가장 힘들더군요.
파면 촉구 집회에 매일같이 참석할 때, "하루 쯤은 나 하나 빠진다고..." 라는 유혹을 떨치는 게 가장 힘들기도 했습니다.
3주차 들어갈 즈음에는 기침할 때마다 콧물과 가래에 피가 섞여나오는 상황이긴 했습니다.
"하루 쯤은..." 이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피묻은 마스크를 갈아끼면서도.
순간순간 떠올랐던 건... 대학생 시절 참가했던 시위에서 겪었던 일들의 기억이었습니다.
사복경찰에 긴급체포되었다가 돌아온 선배들이 해줬던 말이 있습니다.
"이 정도는 별 거 아니다. 최루탄에 맞아서 죽은 사람도 있었고, 일제 강점기에는 손톱 뽑히는 건 기본이었으니까."
저는 그때 X 도 몰랐습니다. 지금도 딱히 다를 건 없습니다.
무언가 잘못되어 있다는 것 정도를 본능적으로 느끼는 정도일 겁니다.
저는 욕심이 많습니다.
보잘 것 없는 것이지만, 지금 제 방에 있는 것들을 내던져야 된다면... 저는 아마도 상당히 주저할 것 같습니다.
그런 욕심을 털어내고 앞장서신 분들이 있기에, 방구석에서 글을 쓸 수 있는 현실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오늘은 광복절입니다.
https://youtube.com/shorts/71BXbOod-_k?si=JP7d9wRxIOkgbRgN
출처
https://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data&no=2041101
AI복원 학생 독립운동가
지나가는 듣보잡 시민 A 정도로는 , 그렇게 큰 기여는 할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듣보잡 A 로서 할 수 있는.
"인간으로써 당연한 일" - 모래알 하나 정도는 될 수 있는 인생을 살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