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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여잔데요 동성인 제 친구가 절 사랑해요;
게시물ID : humorbest_1557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어Ω
추천 : 111
조회수 : 3961회
댓글수 : 1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1/15 00:44:32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1/14 11:16:36
 올해 18살인데요.. 여고에 입학하다 보니까 레즈들도 많고 그래서 약간 충격 먹었거든요?
제 친구들도 약간 그런쪽이라서 제가 좀 꺼려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그중에 한 친구가 있는데 절 너무 잘챙겨주고 많이 안아주고 심지어 볼에 뽀뽀까지;;
전 그렇게 소심한 편은 아닌데 너무 그런짓을 많이해서 소심해지게 만들어요 -_-
그 친구는 정말 이쁘장하게 생겼거든요? 키도 엄청 크고;; 그래서 중학교때 남자애들한테 한인기 받았다는데 그런애가 나한테 너무 잘해줘서 단짝이 되었고 매일 걸을때 마다 손을잡고 가질않나 제가 옷을사려고 하면 그에 맞는 옷을 사려고 하고; 어쩔땐 정말 느끼하게 굴고 동시에 눈이 마주칠때가 있으면 계속봐요 -_- 제가 고개 돌릴때까지;; 언제는 수업시간에 제 책에다가 일본어로 머라 썻는데 집에와서 인터넷에 찾아보니까 '사랑해' 라는 말이였심 -_-!!! 그래도 뭐 친구니까 그럴수도 있겟지 라고 생각했지만; 왠지 그 친구가 지금까지 한 행동들이 떠오르면서 의심을 하게 만들더라구요;
방학하고 몇주 지나서 그 친구한테 문자가 왓는데 같이 놀자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전 그냥 그 친구네 집에 놀러갔죠. 그 친구 집에서 같이 컴퓨터도 하고 오목도 하고 음식도 만들어먹고 티비도 보고 그때까지는 좋았습니다. 쇼파에 앉아서 티비보고 있는데 갑자기 그 친구가 오더니 저한테 뽀뽀를 하려고 하는것이였습니다!-_-; 분명히 입술에다가 하려고 했습니다 -_- 전 막 그 친구를 거의 발차기 하듯이 밀면서 소리 지르며 벌떡 일어났습니다.;; 전 그친구한테 욕을 막 쏘아댔는데; 지금생각하면 정말 어설픈 욕이였음;; 그 친구도 막 화내면서 절 왠지 쪽팔리게 만들었습니다; 집에 돌아오고 왠지 충격이여서 울고있는데 문자가 와서 보니 'ㅇㅇ야 우리사귀면 안될까' 이런식으로 문자가 왔습니다;;

 전 레즈가 싫어요.. 그런데 친한친구가 사귀쟤요.. 싫다고 하면 이제 그 친구랑 친하게 못놀꺼 같아요..
어떻해야 하죠?ㅠㅠ 지금까지 답장 못하고 있음... 뭐라고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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