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차이나는 남친이 있는데요 원래 저 혼자 자취하다가 둘이 돈 모아서 투룸같은 거 얻어 이사가기로 했어요 근데 갑자기 돈이 없다며 제 보증금 빼서 적금 들어놓고 자기 친구 어머니 사는 집 옥탑방으로 들어가재요 남친 말로는 거의 어머니같댑니다.... 옥탑방인데다가 방도 거의 고시원만한 수준이고 다른 집 사는 사람이랑 모든 걸 공용으로 써야 하는데 월세는 친구 어머니께 40만원이나 드린다네요.. 그럴거면 똑같이 월세 40짜리 원룸 구해서 나가는 게 사는데 편할거같다 남들이랑 같이 쓰는 거 불편하고 (밑에는 할아버지 혼자 거주..) 할아버지가 가끔 우리 세탁물 넣는 곳에 지 옷이랑 속옷 양말 넣어논다 우리가 남 빨래까지 해줘야하냐 신경질내고 화도 내봤어요 근데 돌아오는 답은 늘 어쩔수없지.. 남친의 목표는 전세집 구할때까지 2년만 버티자 이거에요 근데 2년을 그 할아버지..아 정말 싫어요 어쩔때는 저 쉬는 날 혼자 방에 있으면 계단 왔다갔다 하는소리 주방 쓰는 소리 호ㅏ장실 소리....다 들립니다 우리 방으로 올라오려다 다시 내려가는 발소리도 들리구요.... 솔직히 보증금 없이 월세만 내면서 무슨 불평이냐 하실수도 있는데 차라리 보증금 걸고 월세 40내고 살겠어요 그리고 그 어머니를 그렇게 챙깁니다 밤에 아프다 죽겠다 힘들다 얘기해도 어머니한테 인사는 꼭 드리고 수다도 떨어요 저 아프던말던 그러면서 제가 1순위래요 ㅋㅋ.. 이거 제가 과민반응한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