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그대로 저는 이혼가정 자녀에요.
저희 어머니는 제가 9살때 이혼하시고 재혼을 바로 하셨구요. 11년간 매일같이 싸우던 새아빠와 또 이혼을 앞두고 계십니다.
이제는 이혼가정이라는 것에 신물이나서, 저 스스로 괴롭지는 않아요.
근데 지금 문제가 되는게, 제가 지금 유학중이라는 상황입니다..
제 친아빠 되시는분이 유학하는 곳에서 살고계셔서 매달 저를 보러 제 거주지 근처에 오시는데, 주변 사람들이 계속 누구냐고 물어봐요.
진짜 개인적인거라 친척이라고 둘러대는데, 제가 거짓말을 잘 못하다보니 말이 꼬이고 꼬여서 알것 없으니까 깊게 물어보지 말라는 식으로 대답했네요..
분명히 동기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할텐데.. 사실은 제가 이혼가정이고 매달보는분은 내 친아빠라고 말하기가 껄끄럽습니다.
물론 흉될건 아니지만 중고등학교때 재혼가정이라고 뒷소문이 돌아서 괴로워하는 친구를 몇명 보았기에.. 말하기 어렵네요.
그런데 거의 10년간 정말 아무한테도 말하지않은거라 이제는 솔직해지고싶기도 하구요..
경험많으신 오유 유저분들에게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이혼가정이라는거, 이제는 당당히 고백해도 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