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적으로 빨간 색은 좌익의 상징이었습니다.
그 기원을 따라가보면 프랑스 혁명 때부터 급진파 혹은 좌익들이 당의 색으로 빨간색을 채택하면서부터였습니다.
이후 좌익에서 마르크스주의가 대세가 되면서 빨간 깃발은 사회주의보다는 공산주의의 상징으로 굳어져 갔죠.
러시아의 볼셰비키 혁명에서 블라디미르 레닌이 혁명군을 상징하는 깃발을 붉은색으로 정하고 혁명군을 '붉은 군대'라고 부르면서 1918년 이후 빨간색은 공산주의를 상징하는 색이 되어 버렸습니다.
한국이 해방되던 1945년에는 붉은색은 이미 공산주의로 인식되어 있었고 이후에도 빨간색은 계속 북한을 상징하는 색으로 인식되어 왔었죠.
그리고 보수에서는 북한 및 진보세력을 전부 싸잡아서 빨갱이라는 멸칭으로 부르기도 했구요.
그리고 남한은 그와 대비되는 파란색을 상징색으로 많이 썼구요.
어릴 때 선생님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남북회담 열리면 북한에서 날린 비둘기는 빨간색 북한 건물 지붕에만 앉고 한국에서 날린 비둘기는 파란색 남한 건물 지붕에만 앉았다고 합니다. 서로가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조차 자기네를 더 좋아한다고 주장하기 위해서 위해서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훈련된 비둘기였다고 하던데...
뭐 이건 여담이고...
그런데 어느새 갑자기 우리나라 보수당이 당로고 색깔을 빨간색으로 쓰기 시작하더니 이를 이어서 미국에서조차 보수당인 트럼프가 빨간색 MAGA 모자를 쓰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왜 그러는 걸까요?
국짐당 홈페이지에는 정열과 진취적 자세를 표현하는 색이라고 해놨던데... (지들이 언제부터 진취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극좌와 극우는 통한다는 것인지...
그냥 궁금해서요. 굳이 빨간색을 쓸 필요가 있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