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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의 학생분들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학생을 어떻게 보십니까?
게시물ID : humorstory_1558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딩3학년
추천 : 4
조회수 : 368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08/07/17 16:13:31
고등학교 생활을 해오며.. 생겼던 몇 가지 일화를 끄적여 보려고 합니다...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에서 실장, 부실장을 하던 친구들을 대리고

'지도력배양교육'

이란 명목 하에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2박 3일로

다른 학교와 '합숙'이란 것을 하러 떠났습니다.

그리고 이틀 후...

교육을 나갔던 친구 녀석이 이런 말을 하더랍니다.

'야, 거기 가니까 담배 안 피우는 애들이 우리밖에 없더라.'

다른 녀석이 말하길...

'우리 담배 안피운다니까 졸라 막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던데?'

....

담배 안피우는 게 그렇게 이상한 건가?

그 때 까지만 해도

그냥 그런가부다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몇 달이 흐르고...

겨울방학이 찾아왔습죠...

그 당시

철이 없어서(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보충학습 땡땡이 치고

주요 친구들과 PC방에서 쳐 놀고 있었습니다.

한참 재미있게 놀고 있었을 때 즈음..

학급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별로 좋지 않지만 아주 나쁘지만은 않은

B라는 녀석이

외지에서 사귄 친구와 함께 오더군요.

외지에서 온 녀석

아주 자연스럽게 담배를 피워 무는 폼을

잠시 쳐다보니

'왜 너도 한개비 주리?'

당연히

'나 담배 안피운다.'

PC방은 좋아하지만 담배라면 꼴도 보기 싫어 그렇게 말했습니다.
(또 한번 맛 들이면 계속 사 피워야 할 텐데 담배가 좀 비싸다는 걸 알았거든요..[칵! PC방 갈 돈은 그렇게 넘쳐났냐? 이 개념없는 시키!])

그 말에 녀석이 하던 말이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듯 합니다.

'존나 찌질한 새키구만?'

다음은..

뻔하죠

저도 한 성깔 한다는 놈이었으니...

어쨌거나..

요즘에도 가끔 학급 친구를 통해서 다른 학교 학생들을 만나다 보면

'요즘도 담배 안피우는 새퀴가 있냐?'

'뭐냐? 이 찌질이는?'

등등..

의 말이 인사와 자기소개 다음으로 절 반깁니다.

그것 때문에 많이 싸우기도 했습니다만...


그리고..

얼마 전

유머자료 게시판에 올렸던

'지금 PC방에 계시는 오유 형들.. 부탁이 있어요...'

라는 글에 달린 리플 중...

ffasf님의 리플을 봤습니다.

처음 만나는 학생들과 반응이 똑같더군요.

도대체 무엇 때문에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찌질한 놈이다'

라는 공식이 성립 되는 건가요?

아시는 분들 좀 가르쳐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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