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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유인을 믿었는데..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게시물ID : bestofbest_155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똘♡
추천 : 147
조회수 : 6293회
댓글수 : 4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7/02/12 21:24:35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2/12 04:40:45


관심을 가져주신 오유인들께 감사드리고,
사건이 잘 해결되서 경과를 알려드리고자 이 글을 씁니다..^^

하루동안 내가 행동했던 일중에 무엇이 잘못됬는지
온라인상에서의 사람을 얼마나, 어느정도 믿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된 가슴아픈 하루였습니다.

(아. 어떤분이 이상하다고 글 남기셨는데 여기다 해명할게요. 
처음 전화오고 제가 전화 끊었을 때 제게 바로 아프리카 아이디 하나로 문자가 왔었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전화가 왔었구요.
문자가 생방송으로 방송되었다는 내용이었고, 두번째 통화에서 오유라는 걸 알았던 거였구요.)

그 아프리카 아이디를 시작으로 하나둘 추적을 하게되었고,
방송 BJ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고, 그 사람의 게시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오유분의 글 하나를 읽게 되었습니다.
(내용이 길어 제가 쓴 부분은 중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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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어제 ******님으로부터 장난전화를 받은 한 여성분이
쓴 글입니다. 긴 글이지만 잘 읽어보세요.
******님께서 처벌을 원하시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
처음 쓰는 글이 ..
이런 글이라 참 마음이 아프고 슬프네요.

저는 중학교 1학년때부터 항상 오유에 살던 한 유저입니다.

웃대나 디시에도 몇번 가보았지만 정말 오유만큼은 따듯하고 정겨운 곳이라 생각했고 ..
고3때도 하루에도 한번씩 오유에 들려 많이 웃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20살이 되었는데, 우연히 서울 정모에 대해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모클럽에 가입했구요..
다른 님들과 대화도 하고, 역시나 오유 라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정모에 참석하려고도 했구요^^ ..

----중략-----

보면, 댓글 좀 달아주실래요?
아니면, 어디 써놓은 제 전화번호로 문자나 하나 날려주실래요?

정말 진지하게 우리 대화 좀 해봐요

난 그쪽이 왜하필 날 잡아서 장난을 쳤는지
전 그쪽이 진짜 오유인인지 꼭 확인해봐야겠어요.

이 글보고 그쪽이 인간이라면.
꼭 연락주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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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커지게 하고 싶으시면 계속 무시해보세요.
채팅창에서 어떤 매니저님이 강퇴하시던데
좋게 끝내보려고 했더니 
좋게 끝낼 가능성을 없애버리시네요.
사과 한마디 듣고 싶었고 
사건 경위만 알아보려고 한건데.

혹시나 좋게 끝내고 싶으시면 *******@naver.com으로
연락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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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에서 제 글을 보신 어떤 분께서 게시판에 글을 올려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BJ의 위에 그분의 사과문도 올려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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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방송 일주일 동안 그만두겠습니다.


방송을 일주일 동안 그만 두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장난전화라는 것 자체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었다는 것
간과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비록, 장난전화를 해서 남을 욕하고 비방하고 헐뜯은 것은 아니었지만...
장난전화라는 것 자체가 모양새가 좋지 않습니다.


방송을 일주일 동안 그만 두는 이유는
아래 'boko님 읽어주세요' 라는 글 때문입니다.
저의 치기어린 행동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었다는 점
놓치고 있었습니다. 

저는 어제 한 여자분께 장난전화를 했습니다.
그 분은 게시판에 자신의 글을 올리시는 분이셨습니다.
우리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 분에게는 삶의 위안이 되고 큰 힘이
되는 그런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부분에 관하여 그 분에게 상처를
주게 되었습니다. 그 분께 사과의 글을 전달했습니다. 제가 상처 드린 부분에
관해 정말 죄송하다구요. 방송 일주일간 그만 두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장난전화 방송 하지 않겠습니다. 일주일 후에 방송은
장난전화와는 전혀 틀린 방송이 될 것입니다. 들어오지 않으실 분은 들어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것이라면, 그 어떠한 부분에 관해서는 변명의 여지 없이 그만 두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장난전화 방송 앞으로 하지 않겠습니다.
오늘 처음 방송을 들으신 분들께서는 다음 방송이 기다려지실텐데, 정말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저 일주일 동안 제 스스로를 근신에 처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아무쪼록 건강히들 계시고, 님들께서는 그 여자분에게 사죄하는 마음 가지셨으면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직접 사과의 말씀을 전달 할 수는 없더라도...
나의 생각이 짧은 행동 하나가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 깊이 유념하셨으면 합니다. 그런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제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다는 것에서 변명일지 모르겠지만 제 스스로가 상당히 충격입니다.
방송은 일주일 동안 그만 두겠습니다. 그럼... 

방송에 프라이드는 무슨... 제가 했던 방송은 남에게 상처나 주는 그런 방송이었네요....

 

-------------------------------------------------------------------------------------------



그리고 제가 그 분의 메일주소로 메일을 보냈습니다.

감사하다고.

그리고 그분의 답메일 속의 BJ의 답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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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죄송합니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채팅창에서 님의 글을 읽지 못했습니다.

제가 봤다면, 어떤 조치를 취했을텐데...

메니져가 강퇴를 시켰다니...

 

님에게 충분히 사과 드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의 솔직한 심정을 표현한 것이니 오해 없이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처음 이 방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뭔가 제 나름대로 실천해보고 싶은게 있었습니다.

비록 정말 웃기게 보일지 모르는 장난전화이지만, 뭔가 이 전화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해줄 수 있는 그런 방송을 원했습니다.

욕과 비방이 난무하는 장난전화 방송 가운데 뭔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싶었어요.

(안일하고 교만한 생각이었죠...)

처음 방송을 할 때에는 그런 쪽으로 잘 흘러가는듯 했어요... 근데, 정말 말 그대로

유치하고 치졸함에 불과한 그런 장난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제가 하고자 하는 방송이 있었지만, 사람들의 인기를 얻어야 하는게 방송이었기에

저도 모르게 그만 그런 쪽으로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방송을 하면서, 제가 비록 욕을 한건 아니었고 상스러운 말을 한건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뭐가 어떻뜬 장난전화라는 것을 통해 님에게 상처를 줄 수 있었다는거 간과하고 있었다는 점 정말 깊이 사과드립니다.

 

장난전화를 통해 방송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어리디 어린 생각이었고, 제 자신 조차 유치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사과드립니다. 전화를 하게 된 경위는 언제나 처럼 사연이 올라왔고, 님의 글을 보고 전화 드렸는 사람인 것 처럼

해달라는 요구였습니다. 제가 님에게 삶의 큰 자리를 차지하는 부분에 대해 상처를 입혀서 정말 죄송합니다.

저에게는 별거 아닐지 모르겠지만, 그 누군가에게는 큰 의지가 될 수 있다는거 잊고 있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님이 상처 받으신 부분에 대해 어떻게 사과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오유라는 것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없는 저로써는,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님의 삶 가운데 정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너무나 죄송합니다. 정말 너무나 죄송합니다.

저의 어의없는 처신을 통해 님에게 상처를 안겨드린것 정말 죄송합니다. 님이 저에게 어떠한 비난과 화살을 ?K아부으실지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화나실 겁니다. 화나시는 것 저에게 그냥 다 푸세요.

솔직한 심정은, 제가 어떻게 해야 님의 상처를 조금이나 치유해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너무나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그런 안일한 생각 가운데 방송 안하겠습니다. 일주일 동안 제 스스로 방송을 정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어처구니 없는 착각에 빠져 살던 저를 다시금 일깨워 주신 것에 대해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모로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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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오유와 따뜻한 오유가 공존하는 순간-_-..

내 생활은 내가 지켜야 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준 하루였구요.
앞으로 저도 더욱 조심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피해자가 한명이라도 더 줄었을거라니 기쁘네요^^..

저도 지금 본거라 머릿속은 혼란스럽지만, 일단 경과를 위해 글을 올립니다.


마지막으로

카를로스님, 정말 감사드려요♡
님 덕분에 감동받았어요, 감사드려요, 정말..

따뜻한 오유를,
믿음직스런 오유를 다시한번 만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복 받으실 거에요!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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