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글을 쓰는 중인데, 그 주제 중 하나가 임신 및 출산 관련이거든요.
도움이 필요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임신했을 때 "뜬금없는 종류의 음식이 땡긴다" 라는 경우, 주로 어떤 게 땡기셨나요.
2. 출산 와중에도 "어떤 음식이 먹고 싶다" 라는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실제로 그런 경우가 있는가요.
3. 낳은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 땡기던 음식" 을 잘 먹는 경우가 실제로 있는가요?
제가 아는 걸 살짝 써두자면.
제가 만든 쇼콜라(초콜렛 케익)를 맛보더니, "초코맛이 너무 진해서 오히려 싫다" 라고 했던 여자애가 있었습니다.
시집갔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뒤로 한동안 연락이 끊겼다가, 정말 오랜만에 연락해서는 쇼콜라를 만들어달라고 했습니다.
이유는, "임신했더니 오빠가 만든 쇼콜라 생각나서 죽겠다" 라는 거였습니다.
한 개도 아니고, 여러개를 만들어달라길래 재료비만 받고 만들어주긴 했습니다.
(케이크 1호 사이즈로, 대략 대여섯개 이상 만들어 준듯)
만들어서 갖다주니까, "약속장소였던 카페" 에서 뚝딱 "케이크 반 개" 정도 (한 개 다 먹은 것 같은데, 기억이 약간 흐릿합니다.) 를 뚝딱 먹어치웠는데.
그렇게 퍼먹는 중에도 "역시 너무 진해요. 레시피 좀 바꾸라니까." 라고 잔소리를 했습니다.
대략 한 달? 좀 지났나??? 애기 낳았다는 소식과 함께 "추가 주문" 이 들어왔습니다.
또 몇 개 만들어서 들고 갔더니, 회복실에 누워있다가 제가 건네 주자마자 또 퍼먹더군요.
그러고 또 잔소리가 날아왔습니다. "좀만 더 달게 해주지..." 라고 말이죠.
뱃속 애기가 찾았던 것 같다 그러면서, 정작 애기 낳은 몸으로 잘만 먹는 것에 좀 어이가 없긴 했습니다.
(임신부 아니었으면 최소 딱밤 한 대는 날렸을 듯)
그러고 또 몇 년이 지났습니다.
이번엔 애기가 제 쇼콜라를 찾는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재료비만 받고 또 만들어서 갖다줬습니다.
농담 안 하고, 불과 초등학생... 정도 일 것 같은 아이가 케익 1호 사이즈 정도인 쇼콜라를 게눈 감추듯 먹어치우더군요.
"초코 때문에 열오르고 그러지 않을까" 걱정이 될 지경이긴 했습니다.
제 경우는, 저희 어머니가 원래 토마토를 죽어도 안 드시는데...
진통 왔을 때, 딱 한 번 "토마토를 안 먹으면 죽을 것 같다" 싶어서 난리가 났었댑니다.
그래서, 일가친척 동원해서 제철도 아닌 토마토를 어떻게 구해와서 하나 드시고는 바로 쑥 낳았다고 하시는데...
제가 토마토를 어느 순간부터 거의 달고 사는 걸 보면서, 말씀해주시더군요.
뱃속에 있을 때부터 토마토 좋아한 거 아닐까 라고 말씀하시는데, 뭔가 그럴 듯 하다 싶긴 한데...
저희 집안에서 토마토를 좋아하는 건, 진짜 저 하나 밖에 없는 것을 봐도 뭔가 좀 신기하긴 했습니다.
이런 사례가 실제로 많이 있는가를 파악해서, "이런 경우가 실제로 존재하는가" 를 확인해보고 싶어서 남기는 질문글입니다
개인적으로 쓰고 있는 소설에도 반영하고, 개인적인 연구에도 반영하고 싶어서입니다.
내용을 직접 언급해서 반영하기 보다는, "이런 맥락의 반영 근거" 로 활용하고 싶은 것일 뿐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체험담 자체의 노출 위험은 걱정 안 하셔도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