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는 아무 말 잘 안하고 담아두는 사람이고,
저는 공격받으면 공격하는 사람이에요 그러다 룸메가 펑! 하고 터져버렸어요
저도 그래서 펑! 하고 같이 터졌어요
내가 더 잘못한거 알고 있는데 서운하고 막 밉고 그래서 마구마구 상처를 헤집었어요
룸메가 울고 나도 울고싶었는데 이럴때도 지기 싫어서 안 울고 버텼어요
걔는 나를 일부러 상처내려고 했던 건 아닌데 난 나만 상처받기 싫어서 일부러 상처줬어요
무엇을 어떻게 말하면 상처받는지 알고있어서 그냥 보이는대로 긁어버렸어요
잘못했다고 말했고, 미안하다는 말도 들었는데 아직 마음이 불편해요
나는 조금 지나면 잊을 수 있을것도 같은데 룸메는 상처가 남을 것 같아서 좀 더 미안해요
나는 내가 힘들면 내 행동이랑 말투에서 싫은티 확확 내버리는데 이번에도 나는 그런식으로 내 상처를 잊으려고 할 것 같아서 걱정돼요
참아야 한다는 걸 머리로는 어느 정도 알고 있는데 그러고 싶지 않아요
멀어지지 않는 선에서 상처줄 수 있는 법을 알고 있어서 내가 힘든 만큼 다 쏟아내고 싶어요
근데 그러면 안되잖아요
미칠것같아요
어떡해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