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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야 할 곳을 지나쳐서 기차를 세운 이야기...
게시물ID : boast_181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오밥여우
추천 : 3
조회수 : 61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6/01/07 13: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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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지난 추석 때 집사람과 초등학생 아들, 나까지 셋이서 고향을 가려고 버스를 탔습니다.

아침일찍 출발해서 순천 도착해 택시로 맛집 찾아가 식사하고 

순천만 국가정원 가서 서너시간 정도 구경을 하고 

이래저래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문제는 차 갈아타고 택시 갈아타고 맛집 줄서서 대기하고 순천만 정원 서너시간 걸어서 투어하고

피곤해서 집으로 가는 저녁기차를 타자마자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세 가족이 모두요.

보성에서 내려야 하는데 정신차려보니 어느새 기차는 목표였던 보성을 지나서 장흥까지 왔고

그 다음 역을 향해 또 출발하려고 문을 닫은 참이었습니다.

장흥에서 내리면 택시를 타고 별 문제없이 집으로 갈 수 있지만 

거기를 지나치면 다음 역에서는 집에서 너무 멀어져서 곤란한 상황이었단 말이죠.

그래서 너무 놀라서 지나가던 역무원에게 상황을 설명했더니

저는 단지 다음 역이 어디인지나 물어보고 상황파악을 하려던 의도였는데

내 곤란한 얼굴을 보더니 역무원이 어디론지 전화를 해서 기차를 세워 주시더란 말이죠.

이미 플랫폼을 떠난 기차를 말이죠.

뻥 아닙니다.

그나마 플랫폼을 떠난지 얼마 안된 장소라 가능했을 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저희 가족은 무사히 내려서 택시를 타고 시골집으로 도착했습니다.

생각을 해보니 급한 마음에 전철 문에 손을 집어넣어 전철을 세운 이야기는 들어봤어도 (내 친구놈 이야기)

기차를 세운 이야기는 들어보질 못해서... ㅎㅅㅎ

그때 저희 가족을 도와주신 역무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순천만.png

 <그날 찍었던 순천만 국가정원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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