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피똥을 쌌습니다. (비유가 아닌 진짜 피가 흥건히 나오는..피똥, 무섭더라구요..)
그리고 최근엔 어머니가 뇌동맥류 (뇌혈관이 부풀어오름, 터질가능성은 낮은)발견, 그와는 무관하지만 화장실에서 쓰러진 후 응급실 행을 겪으셨지요.
그리고 그옆엔 제가 있었습니다.
우연일지 모르겠으나 최근 저는 무기력증에 빠져있습니다. 그리고 그 원인은 '세상은 메트릭스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발버둥 쳐도 나는 하나의 캐릭터 혹은 피조물에 불과하다' 였는데,
누군가 저에게 조까지 마라, 인생은 실전이야..라고 말하고 싶었는지.. 삶에 대한 아주 생생한 경험을 하게 된 것입니다.
(살고 싶다라는 욕망이 느껴졌거든요.)
하지만 저는 담배를 한대 태우며, 피식 했더랬습니다. 이제 별 망상을 다하네? 라고 생각도 들어서 말이죠..
각설하고..피똥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허무함을 완전히 떨쳐내진 못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 허무함의 원인이 정말로 세상이 메트릭스라고 생각되기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으나 그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맴도는 것인지에 대해서 아이디어를 얻고자 함입니다.
많은 댓글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