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제동생 칭찬좀 해주세요 (노트북 선물한 내 착한 동생)
게시물ID : freeboard_5041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우규리하
추천 : 8
조회수 : 738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1/04/11 10:45:26
안녕하세요 오유에 처음 글을 올리는 정우규리하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건 제동생을 칭찬해주고 싶은 마음에서입니다

오유도 동생을 통해 알게되었고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제 친동생때문에 몹시 감동했던 이야기가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동생이 볼 수 있다면 좋겠네요. 부탁드려요 

저와 제동생은 현재 둘다 대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동생은 이제 박사과정을 준비중이고 저는 석사 마지막학기입니다 (동생은 학교 졸업후 곧장 석사진학 저는 회사다니다가 들어갔네요) 회사를 관두고 늦은나이에 대학원에 들어가니 비싼학비와 부모님이사하실때 돈을 보탰더니 무일푼으로 대학원을 다니면서 참 돈이 없어 아쉬움도 많이 느꼈습니다. 매번 학교 형님들이나 교수님께 얻어먹고만 다녔네요. 저희 학교는 학점이수를 많이해서 아르바이트도 못했네요 

그래도 열심히 공부하며 대학원에 다니고 있었는데 어느날 제게 있어서는 큰일이 벌어졌습니다. 저희학교가 서울과 춘천에 있는데 춘천수업을 들으러 교수님차를 얻어타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많이타서 가방을 트렁크에 넣었는데 노트북이 그안에 들어있었고, 수업에 도착해서보니 액정이 깨져있더군요. 

가뜩이나 산지 4년이 넘어서 너무 느려지고 (명령어를 반응하는데 3초정도 딜레이가 걸려요 ) 팬소리가 시끄럽기도 했는데, 살돈이 없어서 그냥 우측상단이 깨진채로 썼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동생이 서울에 올라왔다가 제 컴퓨터를 보고 놀라더군요 (동생은 포항에 있는 공대를 다녀서요) 그래서 컴퓨터가 안된다고 얘기하고 지나갔죠. 돈 없어서 그냥 그대로 쓸거라고 얘기를 했던 것같아요 (공대 대학원이 그렇듯이 동생도 하루종일 연구해서 용돈조금벌어쓰는 처지거든요) 

그러다가 어느날 전화가 왔어요 제 노트북 뭐냐고? 그래서 삼성거라고 했죠 
자기도 노트북 살건데 참고삼아 전화했다고.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했더니 며칠있다가 다시 전화가왔어요

'형 노트북 보냈으니 그걸로 써, 부담갖지말고 그냥 형이 잘써주면 좋겠어, 안그러면 마음이 무거울것같아'

자기도 없는돈에 없는 시간에 과외해서 모은 돈으로 그걸사서 보냈더라구요 
뭐하나 제대로 사먹이지도 못했는데 자기 과외해서 모은 돈으로 형컴퓨터를 사주니 정말 가슴이 먹먹하더라구요. 노트북보다도 저를 이렇게 생각해준 동생이 너무 고맙습니다.  이렇게 저를 생각해주는 동생이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너무 길게 쓴것같아요 

세줄요약하면
1. 제 노트북 액정이 깨지고 너무 오래되었음
2. 동생이 그걸봄
3. 동생이 없는 돈 모아서 노트북 선물해줌. 몹시 감동함 

오유님들 동생 칭찬해주고 싶은데 동생녀석은 베오베만 보더라구요. 한번만 부탁드립니다. 
포항에 있는 동생에게 기쁨을 주고 싶습니다. 

포항에 있는 k종철군 고맙고 형이 정말 사랑한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