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길잃은 아이가 있었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20515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DRRR빨간달걀
추천 : 6
조회수 : 54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6/02/06 18:11:17

집으로 들어오는 길.

뒷통수가 간지러워 돌아보니, 어떤 아이가 제 눈치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무서워서 그러나 싶어 거리를 벌리려고 성큼성큼 걸었습니다.

다시 뒤돌아보니 부리나케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이상하다 싶어, 무릎을 굽히고 앉아서 "아저씨 무서운 거 아니었니?" 라고 물어봤습니다.

제 앞으로 오더니, "아뇨, 그게 아니구요..." 라고 합니다.

"XX 아파트 가야 되는데 어딘지 모르겠어요." 라고 말하더군요.

이사한지 얼마 안 되어서 길을 모르겠다고 말이죠.

 

걷는 것도 뭔가 불안해서, 제 새끼손가락이라도 붙잡으라고 했더니 냉큼 붙잡는 게 기특했습니다.

정말 손이 작았습니다. 고사리손, 이라는 단어가 절로 떠오르더군요.

그렇게, 입구까지 바래다 줬습니다. 

아마 길을 잃어서 불안했던 모양인지, 부리나케 달려가더군요.

 

...눈물이 났습니다.

네, 그냥 눈물이 났습니다.

그런 겁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