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1년만에 아빠를 만났어요 히.. 1년만에 목포내려오셔서 ㅋㅋㅋ 작년에 안만났으면 딱 10년 채우는건데~
아빠랑 같이 살지 않은지 10년 됬어요. 초2때부터 고3되니까...햐 세월의 골짜기가 ㅋㅋ 1년만에 봤는데 그 사이에 더 늙으신거 같기도하고...
작년에는 아빠만 만나서 돈 좀 받아왔는데 엊그제는 이고모들 작은 아버지들 모두 만나고 왔어요 . 난 아무도 기억안나는데 막 너도나도 나 알겄냐?나 알겠니? 몇명 낯이익긴했는데 와..어렸을때고 10년넘어서 본 사람들이 어디기억나나요 ㅋㅋ
오랜만이라고 어른들께서 돈 주셨어요. 되게 되게 많으셔서.. 아버지가 주신 돈하고 다 합치니까 96만원되네요 ㅋㅋㅋ참고 버틴 보람이랄까요!!!!
생각같아서 그년 어딨다고 그판 뒤집어 놓고싶었는데 10년만에 본 녀석이 그러면 얼마나 버릇없다고할까. 또 어떤 이유를 대서 우리엄마를 욕할까 얌전히 앉아서 돈받아서 엄마나 줘야지 하는마음으로 잘 버텼습니다 ㅋㅋㅋ
그돈들고 막 오는데. 고3짜리가 100만원을 언제만져봐요 ㅋㅋ 수학여행비걷는것도 아니고 ㅋㅋ 엄마주고 한달만 쉬라고 할까 하면서 낄낄대고 오면서 이돈으로 뭘하지. 생전 못해본 옷사달라는 말을 할까. 이제 나도 구두를 좀 사 신어볼까 생각하는데 음... 왜 그렇게 막 눈물이 나던지.ㅋㅋ 청승맞게 왜 이러지 하면서 왜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