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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어이없는 초딩 -_-
게시물ID : gomin_1560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참Ω
추천 : 10
조회수 : 92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05/22 09:45:35
뭐뭐 클럽에서 동호회 글들을 읽고 있었다. 


쪽지가 왔다. 







"나랑 놀자" 




며 대화방에 초대했다... 




심심하던 차에 잘 됐다...싶어서..... 


들어갔다..... 





방제 보고 풉; 웃었다-_-; 









초등학생방;; 



"나랑 만날 사람 (3학년 이하)" 



-_-;; 







그놈-_- 

닉네임이...... 


쿨보이-_-; 였다;; 





미치겠다 쿨보이;;; 





쿨보이가 말했다.. 







쿨보이: 안녕????????? 




나: (씨발 왜 반말이야..존만한게;;;) 

으..응 안녕-_-? 






쿨보이: 반갑다....몇학년이니?? 





나: (씨발) 2학년.....-_-; 




쿨보이: 내가 오빠구나... 






씨발 대학교 2학년이라고 썅-_-; 


내 아바타가 좀;; 잘못보면;; 

여자 같기는 하다-_- 




쿨보이는 지금;; 나를 초등학교 2학년 여자로;; 

오인하고 있는듯 하다... 






쿨보이: 하하하하..... 대화명이 그게뭐니? 






나: 뭐 어때서-_-? 



쿨보이: 거만낙천이 뭐야 거만낙천이 하하하하.... 






나: 음-_-;; (쿨보이가 더 웃겨 씨발롬아;;) 




쿨보이: 이름이 뭐야??? 






나: 음........ 전지현-_-; 



쿨보이: 오옷!!!!! 전지현!!!! 얼굴도 이뻐? 





나: 얼굴도 이쁘고 찌찌도 커-_-; 



좀 놀래라고 한말인데-_- 전혀 놀라지 않더군요-_-; 





쿨보이: (*-_-* 흐흐흐;;;) 


쿨보이: 우리 만날래? 





나: 널 왜-_-? 





이쁘단 말에 바로;; 만나자고 할줄은 몰랐습니다-_- 

요즘 꼬맹이들 진도 참 빠르;;;; 





쿨보이: 맛있는거 사줄께..... 






나: 맛있는거 사주고 피카츄도 사줘...... 





요즘;; 초딩들이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그냥 피카츄 사달라고 했습니다; 







쿨보이: 피카츄 얼만데???? 





나: 만원; 




쿨보이: 음............;; 





쿨보이가 고민하더군요-_- 

초등학교 3학년에겐 만원이란 몹시 큰돈이지 않습니까.. 




난 이쯤에서 장난을 접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나: 음 피카츄 안사주면 안놀아... 안녕! 



이라 말하고 대화방에서 나왔습니다. 





나가자 마자 


쪽지가 오더군요-_-; 







쿨보이: 사줄께!!! 사줄께!!!!!!!!! 




-_-;; 


쿨보이가 급했나 봅니다-_-; 






다시 대화방에 들어갔습니다. 





쿨보이: 사줄께 사줄께!!!! 



나: 응.. 사줘-_- 





쿨보이: 그럼 효성 초등학교로 나와... 




나: 응..... 





쿨보이: 아니다.. 효성초등학교 뒤에 산으로 나와... 




나: (뒷산-_-;;) 산에 왜??? 





쿨보이: 그냥 산으로 와...... 





조금;; 

당황스럽더군요-_-a 






장난 좀 쳤습니다. 









나: 너!!!! 나 찌찌 만질려고 그러지!!!!!! 







쿨보이가 당황하더군요-_-; 


진짜-_- 찌찌만지려고 그랬나봅니다;; 








쿨보이: 아...아냐.....소...손만 잡을꺼야!!!! 





나: (소..손은 왜-_-;) 진짜지???? 





쿨보이: 오빠 못믿어???? 






풉;;;; 

오빠라니-_-;;; 

애나 어른이나 남자란-_-a 


색즉시공이 생각나더군요-_- 






쿨보이: 그럼 이따가 6시에 효성초등학교 산에서 만나... 




나: 음......-_-; 

오빠 핸드폰 없어???? 






쿨보이: 윽;;.... 

너 핸드폰 있어? 






나: 응 있어... 





쿨보이: 으..응 오빠도 있는데... 엄마 빌려줬어! 





나: 으응... 믿을께-_-; 




쿨보이: 진짜야 엄마 빌려줬어...;;; 





나: 응...-_- 



쿨보이: 전화번호 가르쳐줄래? 






난 이쯤에서 

음흉한 꼬맹이놈을 따끔하게 혼내주고 

장난을 접으려 했습니다. 





나: 011 9043 56xx 야.... 



쿨보이: 고마워...지금 전화해도 되? 




나: 응.. 지금해...뜨겁게 해줄께-_-* 



쿨보이: 응 지금한다....헤헤 






진짜 바로 전화가 오더군요-_-; 





쿨보이: 여보세요? 


나: 쿨보이냐-_-+ 





일부러 목소리까지-_- 굵게 최민수 흉내를 냈더랩니다; 





쿨보이: 윽.....전지현 핸드폰 아니에요? 



나: 와하하하 속았지? 븅신 내가 전지현이다!!! 





쿨보이가 당황한듯 하더군요-_- 

따끔하게 혼내고 끊으려 했습니다. 

근데.. 




쿨보이: 이새끼! 왜 여자인척해!!!!!!!!! 



초등학교 3학년의 이새끼란 말에-_- 

흥분하고 말았습니다. 




나: 씨발 이새끼라니-_- 존만한게!!! 

니가 먼저 나 여잔줄 알았자나!!!!!! 




초등학교 3학년이랑 전화기 붙잡고 

싸울일이 생길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_-;; 


참 유치찬란합니다-_-; 






쿨보이: 너 몇살이야!!!!!!! 




나: 이런 씨발-_- 스물넷 이다!!!!! 




내 나이를 말하자 

쿨보이는 움찔;; 하더군요.. 



'와하하 이겼다!!!' 

란 생각도 잠시...... 




난.... 

쿨보이의 다음말에........... 

좌절해 버렸습니다... 












쿨보이: 스물여섯이 채팅이나 하고 있냐!!!!!!!!!! 

한심한놈!!!! 니 백수지...?? 우헤헤헤헤헤 







난..... 


그대로... 


힘없이 전화를 끊고-_- 


키보드에 얼굴을 파묻고......잠시 울었다-_- 




씨발롬....아픈델 찌르다니.......ㅠ.ㅠ 

초딩한테 까지 말빨이 밀림ㅁㅁ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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