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6살 여자입니다.
제목이 자극적이죠....ㅠ.ㅠ ?
죄송해요...
흠... 제목에 써져있는대로 전 엄청난 뚱녀입니다.
키 164에 81kg에요.
보통 여자보다 많이 뚱뚱합니다.
그래도 살 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ㅎㅎ 1년전에는 최고 94kg까지 나갔었던........ㅠㅠ
에휴.. 각설하고...
제가 이렇게 살찐지는 어느덧 4년정도가 됐습니다.
그 전에도 뭐 썩 날씬하지는 않았지만 55~60kg정도 유지하면서 통통했던 것 같아요.
다리는 짧은데 ㅠ.ㅠ 가슴이 발달하고 허리가 잘록?한 스타일이어서 원피스 입고 힐 신으면 그냥저냥 볼만 했던 것 같아요...
아.. 다 과거 이야기구요.
지금은 머리 가슴 배 하체 손과 발까지 모든 것이 발달한 그냥 돼지입니다.
근데 저는 19살... 대학교 1학년 때 부터 지금까지 거의 계속 남친이 있었습니다.
이상한건 제가 엄청난 돼지가 되고서도 그 뒤로 3명의 남친을 만났고 지금도
한 남자와 1년 반 가까이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남친이 있으니 한 눈 팔면 안되지만 회사에 정말 좋은 동료한테 잠깐 설렌 적이 있었는데....
그 분도 제가 좋다고 했었어요. ㅠㅠ 남친을 정리하고 자신을 만나면 안되냐고 하시면서...
저한테는 과분한 사람이라.....그 분이 저를 좋아하리라곤...
감히 상상할 수도 없었거든요..........
물론 지금은 서로 마음을 추스리고 온리 직장동료 관계지만..
어쨌든
이런 저를 두고
다른 사람들은 의문점이 생기나봐요.
회사의 언니들도....'너가 남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인가봐' 라고 하면서...
'야 난 진짜 궁금하다. 니 남친은 너 어디가 좋아서 만난다니?' 라고 물어봤고.....
친구들은 '야 넌 마약 같아서 니가 한번 꼬시면 다 넘어온다. 백전백승...'
이라고 말하는데....
사실 전 자존감도 굉장히 낮고...
사람들이 저렇게 말하면 저를 놀리는 것 같아서 상처를 많이 받거든요. ㅠㅠ
저도 제가 안예쁘고, 뚱뚱한걸 아니까.....
보통의 남자들은 예쁜 여자, 몸매 좋은 여자를 좋아하잖아요.
근데 왜 저를 좋아하는걸까요?
정말 이해가 안되요.
그렇다고 이상한 사람들이 저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전 지금껏 제가 생각해도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거든요.~~ 친구들도 인정할 정도로.
착하고 저밖에 모르는 남자들?
물론 한번 크게 데인적이 있지만 ㅠㅠㅠ 어쨌든.......
동갑인 지금 남친도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남친 말로는 처음 봤을 때 부터 제가 귀여웠다는데... 사실 제가 귀여운 얼굴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더욱 추궁하니 하는 행동이 귀여웠다고 말하더라구요.
최근에 저를 좋다고 했던 직장 동료는
제가 착해서 좋았대요. 이 사람이면 내가 평생 잘해줄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었대요.
제가 살면서 느낀건....
남자들이 물론 예쁜 여자, 몸매 좋은 여자를 좋아하는건 당연한거지만...
그 중에는 외모보다 내면을 봐주는 남자들도 있다는 거에요.
그래서 정말 고맙죠.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정말 궁금한게...
보통 남자들은 저 같이 뚱뚱한 여자는 싫어하는게 정상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