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전부터 매번 돈없다 소리 입에 달고다니는 두 친구였고 요즘도 돈없다 돈없다 난리라서 이해하자 싶다가도 이 와중에도 20만원 넘는 티켓사서 공연 다니고 이것저것 팬질관련된건 다 사는거 보니까 제가 얘들한테 팬질만도 못한 친구인가 싶고..
카톡창을 열어둬서 제가 얘네 뭐 사는지 얼마짜리 티켓사는지를 다 알거든요ㅋㅋㅋ아 진짜 사람 치졸하게 만들어요. 가만히 있다가도 또 얘네 티켓얘기하고 그러면 너무 서운하고 짜증나고 그래요.
난 뭐하자고 얘네 돈없다고 할때마다 만나서 밥사고 커피사고(돈없어서 못만난다는 애들 제가 불러낸 경우도 있고, 솔직히 만나서 밥 먹고 계산할때쯤 아 돈없어, 그러면 저는 그럼 내가 살께- 합니다. 비싼거 먹는것도 아니고...만나서 재밌게 얘기하고 놀았으면 됐지 뭐 라는 생각에요.) 생일선물은 왜 줬나 싶고.... 병신같이 돈 써댄 내가 제일 싫고...
카톡창 열어둔채로 있기때문에 매일매일 대화 엄청하구요 전화도 자주하는 친한 사이인데 이럴수도 있는건가요?제가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끼리 생일을 워낙 꼬박꼬박 챙겨서 그런지.. 근데 원래 줬으면 와야되는게 기본아니에요?진짜 적은나이도 아닌데 이런것가지고 신경쓰니까 진짜 짜증나네요ㅠㅠ 결국은 내 죄다 싶어서 더 우울해요.이럼안되지만 이제까지 썼던 돈들 생각나서 머리 쥐어뜯고....
오유에 첫글쓰는건데 푸념만 늘어놓은 것 같네요ㅠㅠ고민게시판에 어울리는 글인지도 잘 모르겠고.
룸메이트한테 말하니까 서운할일 맞다고 걔네가 나쁘다고 제 편 들어주긴 하는데, 휴ㅠㅠ제가 정말 치졸한 인간같이 느껴져요 생각할수록.... 오유분들 보시기엔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