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스무살은 특별할 줄 알았는데 그래서 이것저것 많이 추억 만들어 보려고 노력했는데
그렇게 빛이 나지 못했던 것 같네요.
항상 고민만 많고 물론 지금도... 그냥 너무 모든게 아까워요
그냥 스물이라는 그 숫자가 너무 설레고 두 번 다신 없을 나의 가장 아름다운 나이였을 것만 같아서
떠나보내기가 싫어요
계속 스물이라는 이 숫자에 머물러서 살고 싶어요. 괜히 스물 한 살 부터는 뭔가 부정적이고 풋풋하지 않고
산뜻하지도, 감정적이지도 않을 것만 같아요.
아 왜 이러는 걸까요... 정말 누구도 다 거쳐가는 그저 1년일 뿐인데, 사실 그렇게 특별할 것도 많이 없었는데
왜 유독 이번 해에만 이런 생각이 수도 없이 드는 걸까요
정말 그 막 어른이 된 그 설레는 기분 다시 못 느끼고 세상에 찌들것 만 같아요
진짜 아.. 정말 누구한테는 별 거 아닌 이야기겠지만 저는 이게 너무 요즘 고민이에요
아... 정말 모든 게 거짓말 처럼 멈춰버렸으면 좋겠다. 영영 이 자리에서 머무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