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외국계 대기업의 인사부에 근무하는 40대 유부징어임.
당연히 대빵도 외국인이고 10여개국 인종이 모여있는 잡탕부대임.
PPT 이런 거 아무도 신경 안씀.
심지어는 이번 세월호 사태 때 시설 안전 점검 공문이 소방서에서 와서
전체적으로 건물이나 시설 점검, 비상 상황 발생 시 대피동선, 안전기구 설비 상태 등등
상당히 많은 내용을 내부적으로 먼저 발표해야 했슴.
저희 상무님이 발표하시는데 모과장이 끙끙대며 만들고 있었슴.
이미 효과 등을 넣은 30페이지 넘는 자료가 만들어 지고 있는데 상무님 보시고
'너 뭐하냐??'
'상무님 발표 자료 만드는뎁쇼?
'한번 봐봐'
'딸칵딸칵딸칵딸칵딸칵딸칵딸칵딸칵딸칵딸칵딸칵딸칵~~~~(잘맹글었죠?칭찬해죠!! 라는 기대에 찬 표정으로)
'야, 한 페이지나 두 페이지로 줄여. 내가 아나운서냐? 뉴스 진행해??'
'..................................'
'우리 회사는요 관계 법령에 맞추어 모든 준비가 되어 있슴당' 끝!!
한 페이지로 끝났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과장이 저일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