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에 분양글 올려서 죄송하지만 이왕이면 마음씨 좋은 오유인이 키워줬으면 좋을것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분양할 냥이는 태어난지 80일정도 된 치즈 수컷 1마리예요. 부산이구요.
저희집엔 방돌이 방순이라고 코숏 남매가 있습니다. 태어난지 1개월 조금 넘은 애들을 작년에 건강원에서 데려왔어요. 방돌방순이 외에 두마리가 더 있었는데 건강원에서 통통하게 키운 후에.... ㅠㅠ 일찍 엄마랑 떨어져서인지 방순이는 그루밍도 잘 할줄 모르고 입만 빵긋 할뿐 소리내어 울줄도 몰랐어요. 물론 지금은 배고프다 일어나라 화장실치워라 말이 많죠.ㅋ 방돌이는 엄마젖이 그리운 쭙쭙이 성애자입니다. 저한테 하는건 아니고 방순이 볼따구에 쭙쭙이 해요. 그리고 공 쥐돌이 던지면 물어오는걸 매일 한시간 이상은 하는것같네요. 지금도 글쓰면서 공던져주고있어요...(내팔 ㅠ ) 이상 우리집 식구에 관한 설명이었구요~ 태어난지 8개월쯤 방돌이 중성화 수술예정일을 일주일 앞두고 거사를 치릅니다. (불금이었죠) 말릴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2달 후에 치즈태비인 방돌이 2마리 갈색고등어인 방순이1마리 그리고 예상도 못한 까망이가 나왔답니당. ^^ 방순이는 팔다리가 짧은편이라 커진 뱃살때문에 새끼문 쪽으로 입이 닿질 않아서 한마리 한마리 나올때마다 제가 도와주어야 했어요...방순이가 설잠자면서 꼬물이들 키울동안 저도 옆에서 두시간마다 한번씩 깬것같아요. 새끼중에 작은 애가 젖을 잘 무는지 방순이가 배고픈건 아닌지 늘 걱정이었어요. 그렇게 내 새끼들처럼 키운 냥이들이 이제 태어난지 2개월이 넘었습니다. 집에서 주로 아침과 저녁과 새벽시간에 노는데 각자 개인플레이를 해도 시끌시끌한데 6마리가 한꺼번에 우다다를 하는날엔... ㅎㅎㅎ 이렇게 시끌벅적했던 집이었는데 분양보내고 나면 허전할것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특히 방돌이가 애들 핥아주고 노는방법 가르쳐주고 같이 놀아주고 (자기도 신나서 뛰논것 같지만ㅋ) 최고의 아빠였는데.. 새끼들 분양하고 나면 많이 허전해 할것같아 한마리는 키우려고 생각도 했지만 제가 결혼도 앞두고 있어서 세마리를 키우는건 힘들것같아서 분양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에 사는 제 동생이 두마리를 키우려고 했는데 두마리 고르기 힘들다면서 색깔별로 세마리를 데려갑니다. 냥이들 키울 기대에 부풀어서 이사간지 6개월된 오피스텔이 좁다고 좀더 큰집으로 알아보고 있어요. 이사간 후에 바로 데려갈것같아요. 그리고 남은 한마리를 좋은분께 분양하고 싶습니다. 울집 첫째 수컷 치즈예요.
첫째냥 이력 태어난지 1개월쯤 캣타워 타기 시작. 일주일 후에 캣타워 정상 차지. 제일 먼저 사료 오독오독 씹어먹음. 모래화장실 제일 처음으로 사용. 용변실수한적 없음. 아직은 사람한테 와서 부비부비 하지는 않지만 항상 제 옆에 앉아있음. 자다가 눈떠보면 옆에 붙어서 자고있음. 방돌이 행동 잘 따라함. 예를들면 내가 엎드려 있을때 종종 방돌이가 등 위로 올라가서 자는데 방돌이가 화장실간 사이 내등위로 올라와서 잠. 그리고 방돌이가 공이나 쥐돌이 물어오기 할때 유심히 보고 같이 뛰더니 어제 자기가 쥐돌이 물어옴ㅋ 스피드로 아빠를 이길수 없으니 쥐돌이 도착지점에서 잠복한 후에 사냥성공. 단점은 꼬리 끝부분이 조금 꺾여서 꼬리가 짧음.
방순이 꼬리끝이 완전 골뱅이처럼 꼬였는데 얘는 그정도는 아니지만 볼때마다 안타깝네요. 꼬리 예쁘게 태어나라고 영양 부족할까봐 방순이가 임신했을때 엄청 잘먹였는데 근친이라서 어쩔수가 없나봐요ㅠ 다른 애들도 꼬리가 더 짧거나 꺾였어요 ㅠㅠ 부산이나 부산 근교에 사시는 오유인분. 정말 사랑으로 냥이와 인생을 같이 하실 분 찾습니다. 사진은 댓글로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