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라도라라는 연애물 애니 정주행 했는데
10대를 남중남고로 보내고
20대 20, 21, 22살을 수능 낭인으로 살고
여자 없는 환경에서 자라다 보니까 여자 공포증있는데
토라도라 같은거 보면 엄청 자괴감드네요
연애하고싶은데 날 그대로 사랑해줄 사람이 없을 거란걸 내가 자각하고 잇고
또 여자들 배려하고 챙겨주고 이런건 성격에 맞지가 않거든요
집나가기 귀찮아 하고 남을 왜 챙겨줘야되지. 이런 생각으로 무장하고
주변인 생일 한번도 안챙겨줘봤고
내가 귀찮은건 일단 하기가 싫고
그렇다고 눈이 낮은것도 아니고. 눈이 높아요
내가 눈이 높다보니까. 내가 나한테 바라는 기준이 높다보니까. 그 기준을 하나도 충족시키지 못하는 내 자신을 보면서
열등감이 생기고 그 열등감으로 인해서 미쳐버릴것 같네요
그렇다고 내가 수능을 잘봤냐....
3수가 현역때 급으로 망했어요.
페북에 애들 의대 합격한거 인증 올라오는거 보면서 내가 할 수 있는건 팔로우 끊기 게시물 숨기기 이런거 뿐임을 자각하면서 더욱더 자괴감 들고
이번에 망해서 현역때 합격했던 대학교 가야되는데
그럼 14학번 달고 1학년인데
동아리에서 받아줄리도 없고 새터도 못갈테고
친구도 못사귀겠네요 내성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