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오유 8년 넘어가는!( 헉 진짜 오래됐네ㅎ) 자료는 별로 안올리고 눈팅만 해온 여자사람입니다 제가 요즘 한가지 고민에 사로잡혀서 혼자 끙끙대다가 가족같은 오유의 언니 오빠들께 도움을 드리려고 쓰게 됐어요 ㅜㅜ 잘 들어주세요ㅠ
저는 지금 1년 다되가는 2살 연상의 남자친구가 한 명 있는데요, 둘다 성격도 너무 잘맞고 천생연분처럼 사귀고 있었어요 평소 생활패턴은 남친의 장난 - 저 삐짐 - 달래줌 -하하호호 티격태격거리면서도 매일 웃으면서 넘어가는 커플이예요 ㅋ 저는 섭섭한거 있으면 바로바로 얘기하는데 남자친구는 좀 담아뒀다가 나중에 꼭 얘기하는 스타일이예요 제가 짜증내도 항상 오빠답게 받아주는 자상한 사람이구요. 오빠도 짜증나면 저한테 짜증내구요; 그래도 항상 마지막엔 웃으면서 풀어서 우린 진짜 천생연분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2주일 전! 둘다 술을 좋아해서 그날도 둘이 4병? 정도 마셔서 둘다 취해있을때 섭섭했던거 얘기하다가 또 싸우게 됐어요;; (예전에 제가 잘못했던것 때문에 싸웠던걸로 기억해요) 계속 둘다 자기말이 맞고 넌 틀리다는 식으로 싸우다가 말이 안통해서 제가 그냥 집에 가겠다고 일어났어요; 그런데 제 손목을 진짜 세게 잡고 안놔주는거예요;; 그리고 너무 세게 끌어당겨서 저 넘어지고;; 취해서 그러려니했는데 어깨 밀치고 계속 자기말만하다가 다시 가겠다니까 두팔을 힘껏 잡고 계속 안놔주는거예요 평소엔 진짜 상상도 할수 없는 모습이죠;; 너무나 착한사람인데;; 전 울면서 놔달라고 통 사정을하는데 표정하나 안바뀌고 계속 힘으로 앉히고;;ㅜㅠㅜ 진짜 오랜시간 울면서 실랑이하다가 안되겠어서 포기했어요; 자기도 지쳤는지 놨을때 바로 뛰쳐나가서 택시잡는데 끝까지 따라오는거예요;; 택시 따라타서 싸우다가 그냥 내려서 버스정류장까지 뛰어가고 ㅠㅠ 그때 진짜 달리기 많이했어요;; 뒤에서 계속 쫓아오고 ;;휴 아무튼 그날 팔에 멍들고 어깨 밀친데도 아프고 집에와서 생각해보니까 진짜 혼란스러운거예요 제가 알던사람이 맞나; 지금까지 속은 기분도 들고 그래서 다음날 헤어지자고 했어요; 오빠 무섭다고 이제 못믿겠다고 그러니까 울면서 잡더라구요; 지금까지 제가 알던 오빠로 돌아와서 제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각서까지 쓰고 자기가 잘못한거 다 짚어서 미안하다고 하니까 저도 더이상 화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좀 기분 안좋긴 하지만 다시 만나기로했어요
그러다가 불과 이틀전;; 저희 집에서 술마신 날이었는데 그때도 싸우다가 저번처럼 우기길래 제가 오빠랑 진짜 안맞는거같다고 헤어지자고 했어요. 너무 싸우는게 잦으니까 지치기도 햇구요.. (거의 이틀에 한번 이상은 싸웠다고 보시면 되요;;) 그때가 늦은시간이었는데 제가 자꾸 조니까 저보고 방에 들어가서 자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누워있는데 혼자 술사와서 마시면서 울기도 하다가 같이 불렀던 노래도 부르다가 나중엔 제방 들어와서 누워있는 절 붙잡고 끌어내는거예요;;;;;; 안나가겠다니까 들어서 거실에 놓고; 움직이지도 못하게 계속 잡더라구요; 제가 계속 노려보니까 자기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길래 차라리 죽어버렸음 좋겠다고하니까 배란다로 나가서 뛰어내리려고 하는거예요;;;; 다시 말려서 오라고하니까 제 머리채 붙잡아 당기고;; 아............ 진짜 막장드라마 제대로 찍었음.............. 제가 어디서 그런취급 당한적도 없고 이렇게 살아보리라고 꿈도 못꿨는데 남자 하나 잘못만나서 이러고있는거같기도하고..... 평소에 너무나 착한사람이라서 진짜 너무 혼란스러워요............. 다음날 또 울면서 사과하면 도대체 어느장단에 맞춰야되는걸까요
이대로 계속 사귀면 나중엔 맞기까지 할것같아요 제가 버리는게 나을까요? 아직 너무 사랑하고 평소에는 주윗사람들도 다들 좋아하는 젠틀한 사람인데; 제가 잘못한걸까요? 조언좀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