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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현, 국내 유턴 고민중…ML계약 아닌 스플릿계약
게시물ID : baseball_156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손아섭
추천 : 1
조회수 : 103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12/01 09:30:21

[김형태기자 ]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에 둔 정대현(33)이 국내 복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식에 가장 정통한 '볼티모어선' 지는 1일 신문사 웹사이트를 통해 '정대현이 한국 복귀와 볼티모어의 40인 로스터 합류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40인 로스터는 한국으로 치면 일종의 '보류 선수 명단'이다. 구단이 '룰5 드래프트' 등을 통한 선수 이적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다. 그러나 시즌 중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명단은 25명으로 줄어든다. 메이저리그 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25인 로스터에서 빠질 수 없다.

정대현은 당초 볼티모어로부터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년 계약에 320만 달러를 확보했다고 직접 공개했다. 그의 보직이 중간계투라는 점, 한국 프로 출신으론 첫 빅리그 직행 사례라는 점에서 "기대 이상의 대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볼티모어가 별다른 설명 없이 40인 로스터 합류만 제시했다면 메이저리그가 아닌 스플릿계약일 가능성이 무척 높다. 다시 말해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인정받을 경우 메이저리그 명단 합류와 함께 연평균 160만 달러를 지불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마이너리그 강등시 따로 약속한 대우만 해준다는 의미다.

정대현은 지난달 미국 진출 의지를 밝히면서 "스플릿계약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메이저리그 계약이 아니면 미국 진출을 포기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간 볼티모어 구단은 정대현 입단이 늦어지는 이유를 메디컬 테스트 진행 절차 때문이라고 해명해왔다. 지난주 추수 감사절 연휴로 인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해야 할 의사들이 휴가를 떠나 불가피하게 이번주로 계약 확정이 연기됐다고 했다.

그러나 계약이 차일피일 미뤄지는 이유는 결국 계약 조건 때문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정대현이 불리한 조건을 감수하면서 미국 도전을 계속할지, 아니면 현실적인 판단을 위해 국내 복귀로 마음을 돌릴지 주목된다.

FA 자격을 갖춘 정대현이 국내 유턴을 선택할 경우 불펜 강화를 위한 한국 프로구단들의 영입 경쟁이 다시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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