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일적에는 돈이 없어 사고싶은 것들이 많았고, 돈이 생기면 이것저것 다 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돈을 벌고보니 그게 아니었네요.
스물한살, 대학을 휴학하고 알바를 하고, 손에 돈을 거머쥐고 다시 살펴보니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보이기 시작했어요.
내가 이걸 살 수는 있지만, 정말 사도 괜찮은걸까?
가령, 30만원짜리 무언가를 산다 하면, 내가 지금 이걸 사면 행복하고 즐겁겠지만
나중에는 후회하지 않을까?
무엇보다도
혹시나 훗날 돈이 아쉬운 상황이 오게되면
지금 이 상황이 떠오르게 되지 않을까?
그 생각이 드는게 가장 무섭네요.
돈을 아껴두는게 제일일까요?
돈을 써도 괜찮고 안괜찮고를 아직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몇천원 간식이 아닌, 큰 돈이 움직일때면 많이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