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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아저씨의 수영을 통한 다이어트 후기 (83kg -> 70kg)
게시물ID : bestofbest_1563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當_當】
추천 : 389
조회수 : 117660회
댓글수 : 79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4/04/13 23:52:45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4/13 03:45:03
안녕하세요?

30대 중반을 달리고 있는 아저씨랍니다~

키는 180cm이구요(건강검진 결과... 179.6cm라 읽고 180cm라 말한다)

30살까지는 먹어도 잘 안찌고 70kg를 넘긴적이 없었는데

언제부턴가 밤 늦게까지 일하고 퇴근하면 야식을 먹고 바로 자버리는 아주 아주 안좋은 습관이 배어버렸답니다.

(아마도 이것이 살이 찐 가장 큰 원인인 것 같아요)

운동은 귀찮아서 못하더라도 야식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래서 점점 살이 붙더니 몇년 사이에 저도 모르게 포동 포동해져있더군요

스스로 인지를 못하다가 이 사진 한장으로 번쩍 정신이 들더이다

문제의 사진 투척!


크기변환_1359524532352.jpg

등빨이 아주 그냥~~ 아우.. 친구가 찍어준건데 이게 진정 나란 말인가?!?!

이때가 80kg를 막 넘긴 상태였어요. 거울로 매일 보는 모습은 익숙해져서 그런지 사태의 심각성을 몰랐는데

터질듯한 볼살과 사라진 내 허리 그리고 허벅지까지 ㅡㅡ;



그리고 최대 몸무게를 찍었을 때의 사진도 투척!

혐오 사진이니 빠르게 훑고 지나가시길 바랍니다 (--)(__) 죄송~




크기변환_20130103.jpg





이때가 83kg이에요. 사실 정면 모습은 몸무게가 늘어도 변화를 크게 느끼지 못한다는 함정이..

뒷모습을 본 것만큼 충격이 큰 것은 없는 것 같아요 ㅠㅜ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예전부터 수영을 배워보고 싶었고 이번 기회에 수영과 다이어트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자!!!

헬스는 이미 여러번의 경험을 통해 제가 도전할 영역이 아니라고 판단했었기에 생각도 말자였죠.



작년 9월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수영장을 검색해보니 걸어가기에는 무리가 되는 거리이고 버스를 타고 다녔습니다.


실내수영장은 운영하는 주체에 따라서 구분을 지을 수 있는데요,

휘트니스 센터나 사업체에서 운영하는 수영장이 있고 시나 구에서 운영하는 수영장이 있어요.

아~ 가끔 수영장이 있는 학교에서 따로 강습을 하기도 하더군요.

물론 시,구에서 운영하는 수영장이 저렴합니다. 1회에 3000원 정도 비용이 든다고 보시면 돼요.

수질 관리는 수영장마다 달라서 후기를 보거나 직접 가보는 수밖에 없어요.


생초보였기에 월수금 1시간씩 강습을 시작했습니다.

키판잡고 발차기 시작~

가뜩이나 수영복도 어색한데 몸도 그렇고.. 하지만 다같이 처음 배우는 분들이기에 부끄러워할 것 없이 열심히 배웠습니다.

자유형부터 시작해서 다음달엔 배영 그리고 평영...

발차는데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그 짧은 거리도 헥헥거리고

폐활량도 완전 바닥이라 정말 2주 정도 고생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몸도 뜨게되고 익숙해지니 너무 재밌더라구요.

헬스는 땀이 나고 무거우면 스스로와 타협하여 한계점을 치지 못하고 포기해버리게 되는데,

수영은 일단 물에 들어가있으니 덥고 땀이 나는 상황도 전혀 문제되지 않고 강습 시간동안은 집중해서 하는것이 큰 장점 같네요.

그리하여 자유형 첫달간 무려 5kg이 빠졌습니다!

게다가 폐활량도 늘어나는 느낌이 아주 좋았고 무엇보다 허벅지가 단련이 되어서 몸에 중심이 잡히는 느낌?

남자는 허벅지! 이말이 거짓이 아니더라구요 허허허

그렇게 꾸준하게 체중은 줄어들고 점차적으로 허리라인이 살아납니다.

저는 하체가 특히 굵었는데 다리에 근육이 붙으면서 지방이 쭉 빠졌어요.

다리가 굵다고 고민하시는 분들은 다리 운동을 해서 근육을 붙이세요. 강추합니다~!

예전에는 더 굵어질까봐 다리 운동을 덜 했는데 완전 잘못 생각했던 것이었죠.


배영과 평영까지 총 3개월을 배우고 시간이 허락치 않아 수영의 꽃이라 불리우는 접영은 아쉽게도 다음 기회에 배우기로 했습니다.

그때 체중은 72kg !

석달가량 10kg를 줄일 수 있었어요~

결과 사진이 빠지면 안되겠죠? 올해 초에 찍은 사진을 투척해봅니다.


크기변환_201401.jpg



짠!

거의 십년 전의 몸으로 돌아간 느낌이에요 후훗~

그 이후로는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자유수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감량이 더 되어 최근 70kg을 찍었구요~


수영을 하며 느낀것은 단기간에 체지방'만' 줄이기엔 정말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식스팩이 생긴다던지 하는 근육은 그다지 늘어나지 않아요.

근육량을 늘리려면 웨이트말고는 없습니다. 수영만으로는 식스팩이나 빵빵한 가슴을 만들수 없더라구요.


운동선수들이 웨이트를 필수로 병행한다고 들었고, 그 이유가 운동마다 특정 부위의 근육이 발달되는데

균형있게 골고루 근육을 늘리려면 웨이트로 잡아줘야 한다더라구요.


수영이라는 것이 여성분들에게는 최적의 운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많이 힘들지 않고 배워둔다고 손해볼 것 없는 운동이구요~

한번 도전해보세요!




p.s. 중간 중간 짤도 넣으면서 재미있게 쓰고 싶었는데.. 쉽지가 않네요 ㅠㅜ 재미없어도 이해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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