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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입양하러 갔다가 거절당한 이야기
게시물ID : animal_1563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453
추천 : 16
조회수 : 968회
댓글수 : 69개
등록시간 : 2016/04/09 19:06:57
6년 전 동물병원에 있던 유기묘 한마리가 벌벌 떨고있길래
그자리에서 예방접종 맞추고 집으로 데려왔던게 처음 고양이와의 인연을 만들어 가게 된 계기였습니다

선천적으로 몸이 약한놈이었는지 병원을 제집 드나듯이 하며 3개월 정도 같이 지내다가 
결국 먼저 가더군요

그 뒤로 고양이라곤 그냥 남의 집 고양이 구경하는 정도로만 지내다가
얼마 전 한번 다시 새로운 인연 만들어도 되지 않을까 해서 입양 결정을 했습니다

첫 과정은 순탄했어요, 제 조건도 다 만족해 하시고 고양이 한번 키운 적 있었다고도 말씀 드리고..
일주일에 사진 한번씩 보내줘야 한다길래 그건 거절했는데도 분양 하시더라구요

화장실 스크래쳐 간식 사료 전부 준비 해 놓고 차로 한시간 거리 정도 떨어진 곳까지 갔습니다
도착해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고 이동장에 넣어서 조수석에 앉힐 때 그분이 물어보시더군요 원래 키우던 고양이는 어떻게 됐냐고
아, 죽었어요 대답함과 동시에 눈 뒤집히시더군요
어떻게 반려동물이 그냥 죽었다는 표현을 하시냐고, 무지개다리 건넜다라는 좋은 표현도 있는데
매정하신분이라고 분양 못하겠다고..

어이가 없어서 아무 대꾸도 못하다가 고양이 들고 다시 집으로 들어가는거 보고만 있었습니다
다시 연락 해서 무슨문제냐고 그게 그렇게 문제되냐고 물어봤더니
사과라도 하면 다시 분양 생각해보려 했는데 되려 따진다고 더 신경질내시더군요

도저히 안되겠어서 포기하고 돌아와서
간식캔, 사료, 모래는 친구 줘버리고 화장실만 구석에 박아놨습니다
화장실 보다 생각나서 글 써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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