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활동하던 동호회가 있는데 이런저런 보기안좋은일들이 있어서 그만뒀는데 올해초에 갑자기 그동호회에서 봤던 여자애한테서 연락이 왔어요
오랫만에 얼굴보고싶다고 저사는데까지 온다더라구요
그여자애 전 딱한번 봤어요
그동호회에 있는 오빠네 와이픈데 그닥 친한오빠도 아니었고 그여자애 첨본날 술주정 받아주느라 고생해서
별로 보고싶지않았는데
그래도 딱잘라서 거절하기 그래서 알겠다고
저 이사한 지역으로 놀러오기로 했어요
고기는 자기들이 준비할테니 저더러 술하고
자기네 애기 과자좀 사달래서 미리 장봐놓고요
불판이랑 버너 없대서 제꺼 준비하고
양푼등든 이것저것 가져갔는데
고기는 먹을양도 적었고 나중에 모자란거 음료부터 간식 제가 다샀네요
그집이 부부랑 애까지 셋사는데 원룸에서 살아서
형편이 안좋다는거 알고는 있었는데
정말 별의별걸 다 달라더라구요
버너에불판 양푼등등 ㅡㅡ 다줘버렸는데
집에갈시간 되자 화장실급하다고 저희집에서 일보고 보낼려구했는데
ㅡㅡ 눈도 좋지 옷이랑 신발 제가 자주모으는 가발등등
맘에든다고 달라는거예요
거지근성이있나....
그냥 안주기도 그렇고 얼마나 갖고 싶으면 저럴까 싶어서 다 안겨줬어요
그후로 계속 전화와서 언니집에 애데리고 주말동안
있어도 되냐부터
옷안입는거 좀 보내달라 등등
자꾸 귀찮게 하더라구요
저 그애 딱두번 본건데요 ㅡㅡ
상종못할거 같아서 전화 스팸돌리고 놔뒀더니
카톡이랑 문자로 계속 연락오네요
뭐하냐 연락좀주라 등등
스팸돌린거 알건데 지치지도 않고
지금7~8개월 꾸준히 문자 한달에 한번이나 두번정도
오고
전화도 스팸으로걸러져서 오네요
도데체 원하는게 뭔지 ㅡㅡ
이정도 피한다는거 알면 연락안할텐데
끈질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