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발령은 과잉ㆍ부당..소방서비스 개선 계기 되길"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김문수
경기지사가 29일 자신의 전화를 장난전화로 오인, 부적절한 대응을 했다가 전보조치된 남양주소방서 119상황실 근무자 2명을 원대복귀시키기로 결정했다.
인사 조치된지 엿새만이고 언론보도로 파문이 인지 하루만이다.
김 지사는 "윤순중 경기도소방2본부장에게 포천과 가평소방서로 인사발령을 낸 남양주소방서 119상황실 오모(51)소방위와 윤모(35)소방교를 오늘 중으로 원대 복귀시키도록 지시했다"며 "인사조치가 과잉, 부당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소방재난본부를 찾아 이양형 경기소방재난본부장과 이번 사안에 대해 얘기를 나눈 뒤 윤 소방2본부장에게 전화해 인사발령 철회를 지시했다.
김 지사는 "당초 이들에 대해 인사조치한 것을 몰랐고, 징계는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경기도시공사
감사를 했던 분이 암에 걸려 남양주로 병문안을 갔는데 위험한 상황이라 소방서에서 운영하는 중형구급차를 이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었다"며 "상황실 근무자들이 관등성명을 대지 않아 당황을 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도내 소방서에는 산소호흡기 등 응급의료시스템을 갖춘 17대의 중형구급차를 운영중이다.
김 지사는 "(이번 일에) 나도 책임이 있다. 소방 서비스가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결국 도지사 생쇼
경기소방재난본부는 김 지사의 전화를 장난전화로 잘못 판단, 응대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오 소방위와 윤 소방교를 23일자로 인사발령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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