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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들렀다 초코렛을 받았어요
게시물ID : bestofbest_156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한자취연합
추천 : 314
조회수 : 9919회
댓글수 : 6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7/02/15 21:53:32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2/14 21:41:23



회사 근처에 
ㅇㅇ25 편의점이 하나 있어요.
퇴근무렵에 종종 들르곤하죠. 

거기엔

왜 있잖아요 
백승주아나운서 느낌 나는... 

특히나 
내 짜리몽땅한 손가락과는 달리

길고 하얀 손가락이 
무척이나 이쁜 24살 그녀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씀니다.


편의점에 들르면
그녀가 
밝게 웃으며 반갑게 인사해주곤
합니다.

그래서 
더 자주 가기도 하구요.

발렌타인데이네요.

저도 님들처럼 
초코렛 쪼가리 하나 건네는 여자분이
없는 날입니다.

씁쓸한 날 입니다.

퇴근하고
편의점에 들렀어요.

다른날 보다 
그녀가 더 이뻐 보이더라구요.

이것 저것 고르며
내 돈주고 사먹잔 생각에 초코렛도
하나들고 그녀에게 갔씀니다.

왜 그때 그런 멍청한 생각과 
멘트를 날렸는지
지금 생각해도 얼굴이 화끈 거리네요.


이넘의
발렌타인데이가 사람 여럿 잡씀니다.

잔 돈을 건네받곤,

산 물건을 손에 들면서 
초코렛은 슬쩍 
빼놓고 나오려 했씀니다.

문을 열고 막 나가려는데,
그녀가 절 부르더군요 

그녀:저기 초코렛요

나:네?
그녀:초코렛요
나:네? 그거 저 주시는 거에요?
그녀:(존내 당황한 표정으로)-_-;; 네

그녀에게 다시 다가 갔씀니다.

나:고마워요 
나:발렌타인데이라고 주시는 거에요?
그녀:...


그녀에게 초코렛을 받고 
돌아설 땐 설레였씀니다.



지금은 뻘줌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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