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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대기실에서 돌고래 소리 내는 꼬마 내보낸 이야기
게시물ID : soda_15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주)하나님
추천 : 15
조회수 : 6386회
댓글수 : 53개
등록시간 : 2015/09/29 17:21:22
연휴 마지막 날을 맞이하여.... 왕돈까스를 먹으러 옴ㅋㅋㅋ
인기 많은 곳이라 대기도 30분가량 해야하고 대기실도 널찍함.
쉬는날이니 어린아이를 데려온 가족들이 대다수였는데..... 대부분은 조용히 앉아 있거나 부모에게 안겨있었음....
딱 한가족 빼고!!!!!
참 이쁘게 생긴 여자아이였음. 아빠는 백인이고 엄마는 한국인.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서 쓰고 있었음.
솔직히 꼬마애가 20~30분 되는 시간을 기다릴 인내심은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해서 첨엔 소리지르고 뛰어다니고 옆에 앉은 나까지 발로 차도 모르는척 하고 있었는데.....
문제는 애 엄마가 같이 소리 지르고 안아주고 하면서 너무 열심히 놀아주는거임;;;;; 티비 소리가 안들릴 지경.....
근데 소심해서 좀 조용히 해달라고 말할까말까 고민하는 사이에 애엄마랑 애기가 대기실 바깥으로 나감....
남은건 애기 아빠와 반쯤 열려있는 커다란 가방뿐!
그래서 애기 아빠에게 "Excuse me.... Can you keep it down your daughter?" 라고 말했음!!!!!
보통은 외국인이어도 무조건 한국어로만 말 걸지만.... 아까 영어로만 대화 하눈걸 보니 한국어는 안통할거 같았음;;;
그랬더닠ㅋㅋㅋㅋㅋㅋㅋ 그분은 대답도 없이 전광석화처럼 코다란 가방을 챙기더니, 총알처럼 대기실을 빠져나갔고......
그 가족은 대기실로 영영 돌아오지 않았음!!!;;;;
웬지 기분이 나빴나 싶기도 해서 미안했지만..... 대기실은 평화를 찾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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