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설명부터 들어갑니다 제 친구랑 저는 어느덧 20 년지기 소꿉친구입니다. 초중고를 (일부) 항상은 아니나 함께했으며 더 나아가 같은 취미를 공유했습니다.
또한 전 유전적이든 선천적이든; 술을 즐긴 편이나 대입 초 어느 흥겨운 술자리에서 제몸을 스스로 가누지 못한걸 깨닫고 자괴감이 극심해 금주에 돌입한 불우한 '후천적 금주자'였'습니다.
반면에 제 친구는 유전적으로도 사랑스럽게도(?) 술 한잔 못 하는 친구이구요.
20대 중후반까지는 저와 친구는 성격은 다르지만 그래도 외지에서 살지언정 기회만 있으면 서로의 집에 묵거나 간간히 서로 메신저(혹 카톡)을 주고받으며 돈독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었어요. 누가 말 하더라도 제 가장 친한 친구는 그친구라고 말할수 있거든요. (그친구도 그렇다했지만 혹시나.....쭈글..)
그러다 제가 결혼을 하게 됐는데 . 애초에 결혼 상대방이 워낙 애주가던 통에 저도 한잔씩 하고 있었는데 점점 주량이 늘어가고.. 친구에게 하는 연락도 약간 상기된 말투다가 어느덧 가끔 (세달에 한번ㅠ) 술주정까지 하게 됐어요ㅠㅠㅠㅠ 신세한탄처럼...
제 성격이 좀 내성적이라 술 한잔 안 들어가면 못 말하는게 많은 편이거든요ㅠ.. 그래서 취하고나면 친구에게 가정사 개인사 할말 못할말 다하고.. ...; 그걸 제친구는 다 그래그래 들어주고..(깨고나면 기억이 나요ㅠ) 술 깨고 나면 친구에게 잘못한게 생각나면서 전 톡이든으로 미안하다고 친구에게 사죄하구요ㅠㅠ 친구는 괜찮다고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