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에는 글을 처음 남겨봐서 어떻게 써야 될지 1도 감이 안 잡히지만 그래도 너무 씐나서 자랑하러 왔습니다!

대학교에서 알고 지내던 몇 명하고 팀을 짜게 되서 창업을 했습니다! 사실 한지는 좀 됐는데 홈페이지 리뉴얼도 끝나고 안드로이드, 아이폰 어플도 출시하게 돼서 신남이 주체가 안 되네요ㅋㅋㅋ

저희가 만든 서비스는 ‘텍스트 테라피 트로스트’란 서비스인데요. 이 아이템을 처음 접했을 때 팀원들의 반응은 전부

요랬습니다ㅋㅋㅋㅋ텍스트 테라피란걸 설명해드리자면 어플리케이션 혹은 PC를 통해 카톡과 같은 전용메신저로 텍스트를 통해 전문상담가분들에게 심리상담 및 테라피를 받을 수 있는 상담서비스인데 사실 저도 팀원으로서 요게 잘 될까 싶었지만 대표님(이라 쓰고 그냥 형이라 부르는)의 강력한 추진력으로 판이 벌려지게 되었습니다.

다른 아이디어도 많았지만 대표님이 정말 필요한 서비스라고 밀어 붙이셨는데 다른 팀원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심리상담의 필요성이라던가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 처음에는 굉장히 삐걱거렸습니다. 사업 아이템을 바꾸자는 얘기도 나오고.... 같은 팀이라고 모여는 있지만 같은 목표로 향해나가는 진정한 ‘팀’이 되지 못했던 거죠. 대표님께서 상담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얘기해주시고 필요성에대해 얘기를 해주셔도 이해하는 듯 하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팀원들 상태는...

이렇게 WD-40으로도 해결못할 삐거덕거림으로 팀이 굴러가던 중 어느 날 대표님으로부터 단체 카톡이 날라옵니다...

 

그렇게 팀원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대표님은 자신의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자신이 우울증 때문에 10개월 정도 지속적으로 상담을 받은 적이 있었다는 것. 그리고 상담 받는 동안 회사에서 학교에서 가정에서 일상적인 생활하면서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는 건 당연 한거고 그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는 감기와 같이 일상적인 문제라는 생각이 드셨다고 합니다.

그 후에 정말 좋아져서 주변 지인들한테 심리상담을 추천하셨는데 사람들이 심리상담을 받는 걸 많이 기피하는 모습을 보고 왜 그럴까 고민해보니 우리나라에서 전문상담 받는다고 하면 ‘뭐 좀 심각한 문제가 있는 사람인가보다’ 이런 시선도 있고 심리상담에 대한 정보나 주변 지인들로부터 상담 경험을 들어볼 기회도 일반적이지 않다보니까 기피하는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셨다고 합니다.

근데 감기 걸리면 더 심해지기 전에 병원이나 약국을 찾듯이 정신적 문제도 더 심해지기 전에 케어를 할 필요가 있고 분명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문제일텐데 현재 우리나라의 ‘전문상담을 둘러싼 환경’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있는게 안타깝고 도와주고 싶은 방법을 찾다가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는 스토리였습니다.

그리고 그때를 기점으로 팀원들에게 ‘확신’이란 것이 생기게 됐던 것 같습니다. ‘내’가 그리고 ‘우리’가 카페 한 구석에서, 사무실에서 이 사업을 위해 프로그래밍을 하고 전문상담가분들과 협약을 맺는 등의 모든 것들이 누군가를 잡아줄 따듯한 손길로 변할 수 있다는 확신말이죠. 써놓고 보니 오글거리긴 하지만 그때도 지금도 이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ㅋㅋㅋ

 

서비스 준비하면서 가장 고려를 많이 했던 점이 심리상담을 받는 많은 수의 내담자분들이 자신이 심리상담을 받는다는걸 숨기고 싶어하거나 전문 상담가라 할지라도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기 어려워한다는 점이였습니다. 그래서 어플리케이션이나 PC로 이용할 수 있는 익명 기반의 전용 메신저를 통해 자신이 가장 편한 시간에 어디에서나 전문심리상담사에게 고민을 보내고 상담을 받는 현재의 서비스가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서비스 준비하면서 보았던 상담 관련 자료들, 전문상담가분들의 얘기 그리고 테스트 기간에 사용해주신 내담자분들의 후기 등을 보면서 ‘사람의 마음’이란 것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었던 시간들이 지나 이렇게 형태로 나타나니까 너무 행복하네요.

기분이 너무 좋아서 맨날 실실 거리고 다니니까 연애하냐고...또르르르..ㅠㅠ

쨌뜬 마음에 상처가 있지만 다른 사람들 눈 때문에 혹은 다른 이유 때문에 전문상담을 받지 못하셨던 분들의 마음에 새살이 솔솔~ 돋아나게 하는 간질간질하고 따뜻한 서비스를 만들어갈 예정이란 것도 자랑입니다 'ㅁ‘)bb

 

길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elieve yourself, we trost you!!

p.s. trost는 독일어로 위안,위로라는 뜻이래요(feat. 네이버 어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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