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에 혼전임신해서... 아이낳고 바삐 달려서 뒤돌아 보니 저 혼자네요.... 신랑은 타지로 일하러 가고 아이랑 저랑 둘이만 생활 한지 어언 3주 돼가는데 너무 우울해요.... 아이는 아직 소통이 않돼고 저혼자는 컨트롤이 안돼니까 아이에게 소리만지르게 돼고.... 아이 육아 한지 2년이 다돼가는데 한번도 제대로 저혼자 만의 시간을 가진적이 없었어요... 친구 만나서 밥먹을 때도 아이 대려가고.... 잠깐 일보러 나갈때도 아이 대려가고.... 제가 아이낳고 당뇨도 오고 간도 않좋아져서 자주 피곤해지고 약도 먹고 그러거든요.... 아이 밥먹이고 집안일하고 빨래 청소 하다가 잠깐 쇼파에서 졸면 아이가 와서 저한테 안기고 그러는데 너무 슬퍼요... 내가 모자라서 아기가 외로운거 같아서.... 그래서 졸다가 꼭 안아주고 그래요.... 아까 신랑한테 내가 이렇게 외롭고 힘들고 우울한대 타지에서 혼자 생활하는 신랑은 얼마나 힘들겠냐... 힘내서 이제는 떨어져서 생활 하지말자고 문자 보내고 꺽꺽 울었네요.... 새벽에 두서 없이 주절주절 죄송하네요... 그래도 여기에 밖에 글쓸때가 없어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