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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갑에 붙어있는 혐오사진에 대해서
게시물ID : freeboard_15657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cphee
추천 : 1
조회수 : 33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6/05 11: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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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며칠전에 평소에 가끔 가는 농협연쇄점에 갔습니다.
그 연쇄점에는 항상 웃음을 띄며 맞아주는 판매대 캐셔 아가씨가 있는데,
요 몇 주간은 도통 웃음도 없고 얼굴이 찡그려져 있을 때가 많았습니다.

제가 물건을 사며 지나가는 말로 요즘 뭐 안좋은 일 있냐고 물어보니
판매대 옆에 있는 담배갑에 붙은 혐오사진 때문에 하루종일 기분이 나쁘고
근무할 때도 일부러 그 쪽은 안보고 근무하다보니 신경이 계속 날카로운 상태랍니다.

그 사진들을 가끔씩 보는 저도 볼 때마다 눈살이 찌푸려지는데,
하루종일 역겨운 사진 옆에서 근무해야 하는 환경은 대체 어떤 기분일지
상상도 안가더군요.

담배를 피는 흡연자에게 경고성 사진을 보여주는 것도 좋고,
그 이익을 얻는 판매자에게 사진을 보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데 정작 가장 큰 피해는 캐셔가 보는 상황이라니 이건 좀 아니지 않습니까?

판매자라서, 또 거기에서 혐오식품을 팔아 이득을 얻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봐야만 한다면
담배인삼공사의 사장실과 임원실 또 담배공장 나아가서 담배재배하는 밭과 운송하는 트럭앞유리까지
아주 혐오사진들로 도배를 해놓아야 맞는 거 아닙니까?

큰 이득을 취하는 자는 따로 있고, 정작 혐오사진에 고통받아야 하는 사람은
힘없는 판매대 캐셔라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구조입니다. 캐셔는 담배를 팔고 싶어서 파는게 아닙니다.

혐오사진을 부착하는게 정부의 방침이라면
당연히  담배인삼공사 사장실부터 혐오사진으로 도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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