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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완성도 미친 드라마 한니발. <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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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BlueRose
추천 : 19
조회수 : 3169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5/12/13 11: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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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토마스 해리스의 소설, 한니발 렉터의 4부작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1992년 양들의 침묵을 시작으로 영상화 된 미국 NBC의 드라마 한니발은 소설, 영화, 드라마 모두 잔인한 묘사가 끊이지 않으며 정상, 혹은 평범의 범주에서 벗어난 인물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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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저리가라 할 만큼 시간의 흐름이 뒤죽박죽인 한니발 영화 시리즈>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드라마 한니발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잔인하고 추악하며 비정상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드라마 한니발은, 비록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기는 하지만 어째서 많은 사람들에게 최고의 드라마라며 칭송받고 있는 것 일까요.

최대한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하여 쓰는 글이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스포일러가 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한니발이라는 연쇄 살림마의 매력.

스타워즈의 "내가 니 애비다." 라는 대사 만큼이나 이제는 스포일러라고 하기 힘들 정도로 유명한 것이 바로, 닥터 한니발 렉터는 연쇄 살인마임과 동시에 인육을 탐닉하는 식인종이라는 것 입니다. 분명, 이 대목으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식인종에게 매력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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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너무 오래살아 살림마가 되어 버린 한니발 "오늘 뭐먹지?">

소설, 영화, 드라마 모두 현대물이며 SF나 판타지 적인 요소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니발이라는 캐릭터 자체는 분명 판타지라고 보아도 좋을 정도로 먼치킨, 전지 전능에 가까운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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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있는 책 다 읽었고 다 기억한다>


그는 한번 보고나 겪은 일들을 사진처럼 기억할 수 있고 그것을 머리 속 기억의 궁전에 보관하여 언제든 꺼내 볼 수 있을 정도로 머리가 좋습니다.

또한 그 좋은 두뇌를 바탕으로 해부학 전공으로 전직 외과의사에서 정신과 의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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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먹방 드라마 아닙니다>

그리고, 재료가 문제일 뿐, 대단한 미식가이며 모든 방면에서 고급스러운 취향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여러가지 악기를 상당한 수준으로 연주할 줄 알며, 작곡을 즐기고 책을 쓰는가 하면, 그림 또한 일반인의 범주를 훨씬 뛰어넘는 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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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차 뽑았다 널 요리하러 가>

마지막으로, 귀족 출신인 만큼 완벽에 가까운 예의와 예법을 준수하며 드라마에서 매즈 미켈슨이 보여주는 슈트빨은 보는 이로 하여금 남여를 가릴 것 없이 멋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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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어스 : 맛만 좋으면 되>

식인을 한다는 것과 그것을 살인을 통하여 자급자족 한다는 것을 제외하고 정말 매력적이기 짝이 없는 캐릭터 입니다. 그는 일상생활에서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캐릭터이며, 허구의 인물이자 그려지는 피해자들은 "남의 일"이기 때문에 때로는 그의 편에 서서 드라마를 시청하게 되고, 그의 매력을 탐닉할 수 있게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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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멋져, 근데 저게 누구피냐...>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즌3라는 시간 내내 한니발 렉터의 행적을 쫓다 보면, 도저히 일반적인 상식선에서 그를 이해할 수가 없게 됩니다. 즉, 마치 무협지의 주인공을 바라보듯 때로는 일탈과 대리만족, 상상을 뛰어넘는 그의 대사 한마디, 행동 하나에 그저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를 역으로 생각해 보자면, "남의 일"이자 허구의 이야기를 지켜보는 이들 조차 한니발을 이해할 수가 없는데, 극중 그의 주변인물들은 어땠을까요? 그는 돈, 능력, 외모, 모든 것을 갖춘 사람이지만 외롭기 짝이 없는 인물입니다.

종종 현실에서의 우리는 가족사에서, 연인, 친구들 사이에서 조차 외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것은 아마도 아무도 진정한 "나"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느낌에서 오는 외로움일 것 입니다. 평범한 우리들 조차 때로는 뼈에 사무치는 그 외로움은 그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고 자신을 보일 수 조차 없는 한니발에게 있어 수십 수백배의 고통이자 아픔이었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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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인정하든 아니든, 한니발 세계관에서 가장 고립되어 있고 외로운 인물>



2. 그렇게 잘났으면 미녀와 연애나 하지 어째서 윌 그레엄 바라기 인가.

돈과 명예, 모든 것을 가진 한니발 렉터는 심지어 극도의 나르시스트이기 때문에 자신을 제외한 모두를 하등인간으로 바라봅니다. 따라서 아무런 죄책감 없이 자신에게 모욕감을 주거나 예의에 벗어나는 행동을 한 인물, 자신을 위태롭게 만드는 자들을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어떠한 단서도 남기지 않은 채 깔끔하게 살인하여 아름답게 요리하여 맛있게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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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우리가 배고픈데 치킨이나 시켜먹자 하는 것과 같음>

그런 그의 사고와 행동을 그 누구에게도 말 할 수 없으며, 공감받을 수 없고, 더욱이 하등인간들에게 공감받아 싶어하지 조차 않기 때문에 한니발은 외로울 수 밖에 없는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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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스컬리가 달라졌어요>


극중 시즌1 초반부터 묘한 성적 긴장감을 풍기던 알라나 볼룸, 한니발의 정신의 비델리아 뒤 모리에, 숙모의 하녀인 치에 까지 딱 3명만이 한니발에게 매력을 느끼고 이성적으로 빠져들었던 것이 아닐 것 입니다. 그는 말만으로 스스로의 혀를 잘라 자살하게 만들 정도의 달변가 이며, 모든 것을 갖춘 인간이기 때문에 그가 원하는 대부분의 이성을 자신의 것으로 삼을 수 있었을 것이며,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이성 쪽에서 먼저 다가올 만큼의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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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장 속의 새를 연인처럼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에겐 모두가 하등인간에 불과했고 어쩌면 애완동물 수준의 존재에 불과했을 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사랑을 나누는 척 만을 즐겼고 그에게 중요한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성욕을 해소했으며, 경우에 따라 놓아주거나 그들을 죽이고 요리하고 싶어 하는 것에 그칩니다.

살인마이자 식인종인 한니발에게 위험한 애증을 지니고 등장하는 인물들을 시청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위험하고 또, 어리석기 짝이 없어 보입니다. 이는 어쩌면, 한니발에게 매력을 느끼는 시청자의 어리석음을 나타내는 것 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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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보기엔 찌질해 보여도 실은 그렇지 않은 윌 그레엄> 
 

하지만, 윌 그레엄은 한니발이 접한 그 어떠한 인간군상과도 다른 존재입니다.

한니발에 필적하는 지식과 지적능력일반인은 물론 정신이상의 살인마에게도 공감할 수 있는 공감력을 가졌고, 그로 인하여 불안정하기 짝이 없는 인물인 윌 그레엄한니발에게 있어 빛 한점 들어오지 않는 암흑과 뼈를 애이는 듯이 차가운 외로움의 심해속에 드리워진 한정의 구명정이나 다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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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어스 : 그러니까 네오... 아니, 윌 니가 쵸우즌 원! 선택받은 자라고!>
세상 그 누구에게도 견줄 수 없는 자신이라는 우월종을 이해해줄 수 있는 유일한 인간, 그것이 바로 윌 그레엄이기 때문에 호기심은 곧 집착이 되었고, 윌에게 이해받기 위하여 그를 자신처럼 변화시키기 위해 자신의 안전은 물론 주변의 모든 것 까지 희생시킵니다.



3. 이 드라마는 결코 범죄 수사, 추리물이 아닙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드라마 한니발은 끔찍한 수준의 잔인한 장면이 매회 수도 없이 등장하며, 동성애를 그리는가 하면, 의도했던 그렇게 보일 뿐이던 브로맨스를 연상케 합니다.

또한, 요즘 한창인 히어로 물이라던지, 가벼운 시트콤에 비하여 대부분 단편으로 벌어진 사건만 해결될 뿐, 큰 줄기의 이야기는 빌어먹을 수준으로 템포가 느립니다.

음악이 뛰어난 편이지만, 너무 자주 시도때도 없이 스릴러, 공포물을 연상시키는 긴장감 넘치는 노래도 거슬립니다.

그리고 한글 자막으로 시청함에도 불구하고 지금 쟤들이 나 빼고 무슨 얘기를 하는 건가... 싶을 정도의 선문답을 쉴 새 없이 주고 받으며 그에대한 대답, 결론 역시 모호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사전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주어지는 정보가 적어 불편하기 짝이 없는 진행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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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이 이영화의 영향을 안받았다고 하면 개 뻥이다. 이영화 재미있어요>

그뿐 만이 아니라 뜬금 없이 특수효과로 화면이 어지럽게 변하는가 하면, 영화 더 셀을 연상케하는 몽환적인 장면이 연출로 허구헌날 윌의 환상을 엿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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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이 범인 왜 안잡냐고? 그냥 그렇게 됬어. 안벗고 CG로 처리한 거였나... 실망이다>

결정적인 것은, 범죄와 수사과정에서 생략된 부분이 어마어마하고 때로는 개연성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이며, 분명히 쉽게 지나갈 사건은 아닌데 다루지도 않고 슥 지나가기도 하는 상황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따라서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습니다. 저 역시 초반에 "이게 무슨 재미냐... 양들의 침묵이나 한번 더 볼까..." 하는 마음이 가득했지만, 시즌 1의 중후반쯤 들어 뒷통수를 얻어 맞는 듯한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아, 이건 범죄 수사, 추리물이 아니구나."

그저 한니발이라는 한 연쇄 살림마의 윌을 향한 집착으로 비뚤어진 애정을 그린 드라마 입니다.



4. 한 장면 하나하나 빼곡히 모든것이 들어찬 밀도 높은 작품.

저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편집증 수준으로 모든 장면에 의미를 부여하고 1초 단위로 허투로 볼 수 없으며 그의 영상미에는 피하나 흐르지 않는 냉철함이 느껴질 정도로 완벽함과 가득참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샤이닝을 예로 들자면 끊임 없는 대칭과 의도적으로 구도를 흐트리며 시청 자체에 엄청난 피로도를 느끼게 합니다.

그런데, 드라마 한니발이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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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을 주는 자는 왼쪽에 앉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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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을 받는 자는 오른쪽에 앉는다>

한니발과 윌은 물론이고 주요 등장인물들의 헤어스타일이나 복장 하나하나가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모든 등장인물의 대사, 벌어지는 살인 사건의 수사 과정과 결론, 그들이 겪는 변화와 아픔, 상처, 모든 것으로 한니발과 윌의 심리를 내포하기 때문입니다.

결코 드라마 한니발은 대충 봐서는 한니발은 물론이고 윌을 이해할 수 없으며, 그들이 어떤 마음으로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조차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드라마 한니발은 눈꼽만치도 친절한 드라마가 아닙니다. 긴장의 틈과 집중을 1초라도 놓친다면 그만큼의 재미를 놓치게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https://www.google.co.kr/search?hl=ko&biw=1680&bih=935&site=webhp&tbm=isch&q=the+shining+symmetry&oq=shining+symmetry+&gs_l=img.3.0.0i5i30.246965.247243.6.249328.2.2.0.0.0.0.104.203.1j1.2.0....0...1c.1.64.img..0.2.201.BqXnIlGmykU&bav=on.2,or.r_cp.&bvm=bv.109910813,d.dGo&dpr=1
<구글에서 샤이닝 대칭이라고 검색하면 어마어마하게 쏟아지는 검색결과>



따라서 영화 샤이닝을 보듯 한니발을 본다는 것은 모든 잔인한 장면은 둘째치고 불편하며 피곤하기 짝이 없어질 정도로 밀도가 높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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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대칭과 구도>

시즌 2 까지는 말이지요. 시즌 3에 이르러서는 앞선 시즌에 비하여 뭔가 대량의 나사가 빠져있는 듯함을 지울 수 없습니다.



5. 취향을 탈 수 밖에 없는 비운의 작품.

앞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작품을 예로 들었지만, 저는 결코 한니발을 재미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분명 흥미롭게 보았으며, 말로 다하기 힘들 만큼의 놀라운 완성도를 느꼈지만, 그것과 대중성, 재미는 별개의 문제 같습니다.

아마도 다시한번 한니발을 보면 그들에 대한 더 깊은 이해, 혹은 또 다른 깨달음을 느끼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귀찮음이 늘어서인지 몰라도 당분간은 그 중노동을 다시한번 되풀이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분명 작품이라는 말, 명작이라는 말이 결코 아깝지 않은 드라마였습니다.

네, 시즌2 까지는 말이지요.



6. 한니발을 더욱 재미있게 보는 방법.

느린템포, 잔인함, 동성애, 브로맨스 등을 모두 견디고 나는 기필코 한니발을 보고야 말겠다라는 분, 혹은 한니발을 다시 보고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해 드릴 감상 포인트가 있습니다.


- 모두가 그렇지만, 특히 한니발과 윌의 의상과 헤어스타일은 그들의 심리와 행동을 대변한다.

- 몇몇 장면을 제외하고 한니발과 윌이 상담할때에 앉는 위치와 상태가 다르다.

- 상황에 따라 정말 미묘하게 바뀌는 한니발의 표정과 눈빛 연기에 주목하라.

- 윌이 보는 환상에서 등장하는 사슴과 뿔달린 검은 남자는 심연속 깊은곳에서 느끼는 한니발을 의미하는 듯 하다.

- 등장하는 모든 살인 사건에는 한니발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쳤거나, 한니발과 윌의 심리, 행동을 대변한다.

- 수시로 각종 음료를 마시는데, 이것 역시 상당히 의미하는 바가 큰 것 같다, 아마도 마시는 사람의 갈증의 종류를 뜻하는 듯 하다.


제가 느낀 것 외에도 분명, 상당히 많은 감상 포인트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아직 한니발을 보실 예정이라면, 반드시 꼭! 집중하셔서 보셔야 합니다. 이 드라마는 결코 킬링타임용 드라마가 아닙니다. 또한,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거나 개연성이 느껴지지 않는 부분들의 대다수는 그 부분의 전후로 하여 은유적, 직간접적으로 해소를 해주니 조금만 참고 보시면 희열 비슷한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작품입니다.

네, 시즌 2 까지는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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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미지 -

한니발 공식사이트.
처갓집 양념치킨 공식사이트.
더 셀 공식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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