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재수를 했어요 그런데 작년과 결과가 다를게 없어서 너무 절망스러워요 흔히 이런말 하면 겨우 대학때문에 뭘 죽냐, 대학이 인생의전부가 아니다, 뭐 이런말 많이 하던데 절망감이 더 깊어지면 깊어졌지 전혀 위로는 안되더라구요
단순히 대학을 못가서 죽고싶은데 아니라 내가 이것밖에 안되는 사람이라는 자괴감이랄까요 1년이란 시간을 더 투자했는데도 인서울 여대는 커녕 전혀 생각도 않았던 지방대 갈 성적이라는게... 너무 한심하고 자신감도 없어지고 무기력하고 미치겠네요;; 지방대 비하하는게 아니라.. 전 정말 인서울이 목표였거든요
가채점 했을땐 그래도 작년보다 표준점수가 20점정도 올랐었거든요.. 그래서 아 이정도면 그래도 재수한 보람이 있다 싶었는데 실제결과는 2점올랐더라구요...작년보다..
이건 그냥 안올랐다고 봐야하지 않나요 ㅋㅋㅋㅋㅋ하 곱씹을수록 너무 어이없고 한심한데.. 그동안 한 공부와 보냈던 시간은 다 의미없는 거였을까요... 정말 의미없이 1년 날린것도 짜증나고 한심하고 수시도 다 떨어지고 삼수를 할지 삼반수를 할지.. 이런 고민하면서 삼년째 ebs사이트 들락거리는 이 상황도 너무 짜증나고
재수할때는 오를거란 확신이 있었고 하고싶어서 재수결정 했던건데 이젠 삼수할 자신도 없어요 한다고 해서 오를까?란 걱정과 불안이 앞서고.. 진짜 자존감이 바닥을 치다못해 땅굴파고 들어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