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계속 생각해왔고 이제는 이미 완전한 제 견해로서 받아들인 생각입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글 올려봅니다
전 근본적으로 인간의 존재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삶을 의미있게 가꾸어 나가고 의미를 부여하는 건 인위적인 것이고 이후에 부여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6가지의 원소조합을 필수적으로 가진다고 합니다 (최근 비소로 이루어진 생명체가 발견되긴 했지만.. 논외로 하고) 전통적인 진화론은 태초 온갖 광물질을 포함한 바다가 요동치고 천둥번개가 치는 혼란스러운 바다에서 벼락으로 인해 원시 생명체(모든 생명체의 시초)가 탄생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선 저는 이 견해에 완벽히 동의합니다 신기한 건 DNA의 맹목적인 유전자 전달입니다 지금의 인간, 식물, 동물 모든 생명체는 이 DNA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부차적인 진화의 산물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인간은 모두 이 맹목적으로 자기를 퍼뜨리기를 원하는 DNA의 부차적인 산물이고 우리 인간의 존재 이유를 물으려면 DNA의 존재 이유를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DNA는 왜 존재합니까? DNA가 이 세상에서 갖는 삶의 의미를 묻는 것 만큼 넌센스는 없겠지요 그냥 존재하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인간이 이 세상에 어떤 성스러운 임무를 갖고 영혼을 가진 채 태어나는 게 아니라 그냥 존재한다고 봅니다 부모가 낳아줬기 때문에 부모는 또 그 부모가 나아줬기 때문에 더 높이 올라가면 DNA가 세포단계에서 맹목적으로 자신을 퍼뜨리려 했기 때문에
거기에는 어떤 의미도 없는 겁니다 그냥 그렇게 존재할 뿐
인간은 존재하기에 존재할 뿐 원천적으로는 인간의 삶에 다른 어떤 의미도 없다고 봅니다 훗날 인간이 인위적으로 부여하는 의미만이 있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