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중계불발… 네티즌들 “유일한 낙 뺏는다” 분노
[고뉴스 2005-12-28 20:48]
(고뉴스=윤대영 기자) 오는 29일 새벽 4시45분(한국시간)부터 MBC ESPN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었던 박지성 출전 경기가 중계될 수 없게 됐다는 소식에 수많은 네티즌들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MBC ESPN 관계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는 ESPN 싱가포르 방송사 측이 이번 경기를 중계하지 않는 관계로 부득이하게 MBC ESPN도 중계할 수 없게 됐다”고 밝히며 “국내 중계를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했지만 중계하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전했다.
대신 같은 시간대에 이영표가 출전하는 ‘토트넘 핫스퍼’와 ‘웨스트 브로미치’의 경기를 위성생중계할 예정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많은 축구팬들이 인터넷에 아쉬움과 실망 섞인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원래 mbc가 그래요 이렇게 한다고 했다가 안 해도 혹시나 하고 와보는 사람들, 취소된 거 모르고 오는 사람들로도 충분히 시청율이 올라가거덩요 ㅋㅋㅋ mbc가 그렇지 머 ㅋㅋㅋㅋ”라고 글을 남겼다.
또 한 축구팬은 “KBS처럼 영국에서 바로 땡겨 올 순 없나요? 싱가폴 경유해서 화질 넘 안 좋던데...눈도 아푸고....칼링컵 때는 비교적 깨끗하더만...경기전후도 볼 수 있고 쩝”이라며 중계과정의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박지성의 경기를 손꼽아 기다리던 한 팬은 “앗..젠장... 내일 늦게 출근한다고.. 말까지 했는데;;”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팬 A모씨는 “살 맛안난다. 황우석도 그렇고 유일한 낙이었는데 그 희망을 보지 못해 섭섭하다 ”라며 방송사측을 원망했다.
대체적으로 네티즌들은 MBC ESPN이 ESPN 싱가포르 방송사 측을 경유해 중계하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기 전날까지도 중계 가능여부를 확인 치 않은 안일함에 대한 질책도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중계여부도 확인 안 하고 편성표에 넣은 MBC의 무개념에 대해서 화가 나는 겁니다”라고 언급했고, 또 어떤 이는 “정말 MBC 끝까지 말썽이구나. 지난 토튼햄경기 때는 경기하고 있는데 화면에 선수명단 올려서 화면 가리고 ...칼링컵 중계하는 KBS SKY는 선수입장부터 다 보여주던데 MBC는 다 끊어먹고 동대문 사건에, 편성표에 예고하고서 하루 전에 갑자기 못 하겠다? 그러면 중계여부도 확인 안 하고 광고했다는 말인가?”라며 날카로운 지적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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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올해 mbc는 최악이군요......
어쩌지 화질이 좀 아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