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는 일만큼은 자신의 의지와는 별개인 것 같습니다. 여기, 사랑의 쓰라림을 겪은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그 사람은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노라고 단단히 결심을 합니다. 하지만 그 결심이 평생 흔들리지 않는 다는 보장을 할 수 없죠. '그렇게 큰 아픔을 겪었는데... 그 미친 짓을 왜 또 해?' 그렇게 넌더리를 치다가도 어느 순간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게 될 때도 있을 것입니다. 사랑이 당신에게 그렇게 요구하면 순종하기를 바랍니다. 설사 다시 한번 아픔을 겪는다 해도, 사랑 없는 빈껍데기 인생을 사는 것보다는 나으니까요... 『내 삶을 기쁘게 하는 모든 것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