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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3학생입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567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002
추천 : 34
조회수 : 1793회
댓글수 : 1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1/25 15:03:43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1/24 22:44:44

지금까진 그럭저럭 잘해왔습니다. 
중3때 까진 대충대충 놀면서 하다가 
그해 겨울방학부터 조금씩 열심히 해서 나름대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열심히 하고 수능날 컨디션유지만 하면 희망을 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열심히 해야돼죠? 

생각해보세요. 

지금 명지대쯤 나와서 군대갔다와서 대학졸업하면 (재수없어) 27입니다. 

정말 운좋게 괜찮은 회사 들어가서 상사한테 굽신대고 경쟁하여 다른사람들 피눈물 흘리게 하여 

밟고 물리치고 썰어서 올라갔다 칩시다 29에 결혼하고 30에 애낳으면 황금기 끝이죠? 

그때부터 애 분유값벌러 존내 일하고 술마시고 담배피고 (지금은 술담배 안하겠다고 했지만 
할수밖에 없겟죠) 

아내한테 갖다 바칠려고 일합니까? 자녀한테 조금이라도 돈 많이 남겨주려고 나와 똑같은 인생살게 

하려고 교육시킬려고 돈벌고 그게 무슨의미가 있죠? 

요새 가장은 자녀들한테 무시당하고 아내한테 갈굼당하는게 보통인데 
그렇게 되지 않을정도로 만사에 완벽하고 자기관리가 투철할만큼 제가 대단한거 같지 않습니다. 

애 교육시키는데 평생을 썩어서 나중에 남는건 없고 나중에 유산많이 뽑으려고 형제들끼리 싸우기나 하고 

그렇게 살려고 지금 초중고 12년을 말그대로 인생의 황금기를 썩어보냅니까 

지금 프리랜서로 잘나가나 의사로 잘나가나 한들 더 높은 연봉과 더 섹시하고 예쁜아내 얻으려고 할겁니다. 현재에 만족하기 어렵다는거죠. 

아나 먼말인지 흥분해서 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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