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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발發축제] 시간이 흘렀소
게시물ID : readers_156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융서
추천 : 7
조회수 : 31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9/20 19: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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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렀소





시간이 흘렀소

염치 없이 떠올린 과거건만
이제는 눈물도 나지 않소

내 못다한 과거는
눈물에 술에 젖어
치욕으로 범벅도 있었고
그대가 없었다면
나는 완성되지 못했을것이오

너무 캄캄한 과거는
아무것도 건너질 못했고
짙은 안개를 헤메는
돛단배 마냥 
내 앞길을 가늠하지 못했다오

시간이 흘렀소

당신이 내 앞에
나타난 이후로
또 당신이 시작으로
돌아간 이후로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다오

나 역시 떠나
시작으로 돌아간다면
그대,
또 다시 
나의 시작이 되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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