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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156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lutterSHY★
추천 : 2
조회수 : 18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20 20:05:51
스무살의 난
적당한 성적으로
적당한 대학교에 갔지만
등록금 하나만은
적당하지 않더라
물먹은 솜처럼
함뿍 젖어 돌아가는
시내버스 안에서
버스는 작은 닭장이고
세상은 큰 철창이더라
시장에서 파는 닭도
그 위로 모가지를 내밀던데
내가 사는 철창에서는
삐져 나오는 반항의 손가락마저
무참히도 잘리워 지더라
닭장버스 저 넘어
마을을 덮는 저 노을처럼
창살 속에 잘리워진
저 핏덩이들의 젊음이
봄의 매화처럼 붉게도 피어나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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