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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너머 온 산에 가득했던 꽃들이 간 데 없이 지었다
나는 문득 시간의 흐름을 체감하고
떨어진 난꽃송이를 보러 간다
화분흙 위에 바스라져 죽은
난꽃송이
가을이 지나고도 겨울 내내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아
산의 꽃들이 다시 피어오를 때쯤
너도 그렇게 해 주기를,
다시 보러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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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썼던 '꽃이 피다'의 연작시? 격인 두 번째 시가 되겠네요... ㅎㅎ
꽃이 피고 지는 것을 바라보고 있자니 자꾸 센치해집니당...
꽃이 진다는 것은 죽음이지만, 어쩌면 새로운 삶의 시작을 위해 준비하는 건지도 몰라요.
좋은 시 많이 올라와서 감성이 호강합니당 시발!화이팅~~